연말 심야 서울택시 7000대 추가 투입…3부제도 해제
올빼미 버스 운행도 대폭 확대
올빼미 버스 운행도 대폭 확대
서울시가 3일에 하루꼴로 무조건 쉬도록 했던 개인택시 부제(3부제)를 10일부터 연말까지 해제한다. 법인택시는 야간 중심으로 운행 조를 편성하고 심야 할증 등으로 운행을 독려한다.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 노선을 늘리고 강남 등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대책을 담아 8일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연말 심야 시간에 택시 공급을 현재 2만대에서 7000대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을 통해 심야 택시 운행량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2만7000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개인택시 부제가 사라지면 기사에게 자율성이 생겨 심야 운행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약 5000대의 공급 추가를 목표로 삼았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심야시간대 부제를 해제한 바 있으나, 당시 개인택시 운행 대수가 증가량이 일 평균 1208대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백호 실장은 “4월 부제 해제 때는 오후 9시부터 오전 4시까지만 해제했다. 그 외 유인책이 없어 야간 근로만 강요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24시간 전면 해제하며, 할증료도 붙어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야 할증 시간은 기존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였으나 다음 달부터는 2시간 앞당겨 오후 10시부터 적용된다. 할증률도 기존 최대 20%에서 40%까지 상향된다.
서울시는 야간 운행 택시를 늘리기 위해 법인택시 기사 추가 고용을 지원한다. 이달 29일~30일 취업박람회를 통해 새로 기사로 취업하면 초기 3개월간 매월 20만 원을 지급하고, 재취업한 기사에게는 3개월 이상 근무 시 20만 원씩 3달간 지원한다. 서울시는 택시회사와 법인택시의 2교대 근무를 야간 위주로 편성하도록 협의해 2000대 야간 추가 투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심야택시 수요가 많은 강남역, 홍대입구, 종각, 수서역, 서울역 등 11곳에 택시 승차를 지원하는 임시승차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는 12월부터 3개 노선을 연장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N32번(송파차고지~신설동) 노선은 은평구 구산동까지 연장하여 노선번호를 N73번으로 변경한다. N34번(강동차고지~신사역) 노선은 성북구 정릉동까지 연장하여 노선번호가 N31번으로 변경한다. N72번(은평차고지~신설동역) 노선은 중랑차고지까지 연장한다.
올빼미버스 노선 중 잠실?신도림?강남?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나지만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했던 노선(N13, N16, N75)은 배차간격을 30분 이내로 단축한다. 심야 대표적인 혼잡 지역인 강남·홍대·종로권을 달리는 노선(N15, N26, N61, N62)은 차량 집중배차를 통해 혼잡시간대 10~15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하며 차내 혼잡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연말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로 연장한다.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강남, 홍대, 영등포 등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 2364대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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