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3Q 호실적 발표날 '연임' 도전…디지코 성과 내세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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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에 도전한다.
KT의 경우 CEO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황창규 회장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구 대표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KT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가 연임 의사를 확인했다.
KT는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줄곧 '탈통신'을 강조하며 '디지코' 전환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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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성과 내세워 연임 도전…다음주 기자간담회도 예정
(서울=뉴스1) 이기범 윤지원 기자 =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날 이 같은 의사를 밝히면서 성과를 앞세운 연임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 이후 '탈통신'을 강조하며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을 추진해온 성과를 앞세워 연임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KT의 경우 CEO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황창규 회장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구 대표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임 의지 밝힌 구현모 대표…심사 절차 남아
KT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가 연임 의사를 확인했다.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우선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대표이사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심사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지난 2020년 3월에 취임한 구 대표는 2023년 3월에 3년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KT 정관에 따르면 내년 정기 주주총회 최소 3개월 전인 12월에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및 사외이사 8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만약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이어가게 된다.
◇연임 도전 잔혹사…디지코 성과 앞세워 성공할까
KT는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줄곧 '탈통신'을 강조하며 '디지코' 전환을 추진해왔다.
구 대표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기자간담회를 통해 "KT는 통신사가 아니"라며 "이제는 코리아텔레콤이 아닌 코리아테크놀로지, 코리아트랜스포메이션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프라 중심의 통신 사업이 정체되자 기존 국내 통신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사업 영역을 디지코 신사업과 B2B(기업 간 거래), 글로벌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KT의 비통신 사업 비중은 꾸준히 확대됐다. 민영화 직후인 2002년 통신 사업 비중 97%, 비통신 3% 수준에서 현재 디지코 신사업·B2B 매출 비중이 41%로 늘었다.
이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도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코 및 B2B 사업 실적 성장에 힘입은 성과다. 특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로 콘텐츠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8일 KT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18.4%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KT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6조4284억원, 영업이익 4415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5387억원, 별도 기준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별도 영업이익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관건은 '주인 없는 회사' KT의 특수성이다. KT는 민영화 20주년을 맞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풍'에 시달렸고, 이는 차기 CEO 선임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해왔다. 이 때문에 KT 민영화 이후 현재까지 연임 후 임기를 마친 건 전임 황창규 회장이 유일하다.
이에 구 대표는 디지코 성과를 비롯해 기업 가치를 높여 왔다는 점을 앞세워 연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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