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펀드 80% 폭락한 돈나무 언니, 엔비디아 단타로 명예회복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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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캐시 우드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엔비디아 주식 약 16만 7914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ETF(ARKW)에서 약 2만 4423주를 처분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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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캐시 우드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엔비디아 주식 약 16만 7914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ETF(ARKW)에서 약 2만 4423주를 처분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최근 반도체 시장의 침체 기미와 맞물려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최고 346달러(약 48만원)에 거래되던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당시 고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0달러(약 19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이유로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를 꼽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게임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력 제품인 그래픽 카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 약 69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정도 낮은 약 59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시 우드의 엔비디아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분기에도 엔비디아가 실적을 공개하기 전 보유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엔비디아 주식 약 29만 3000주를 171달러 선(약 5100만 달러)를 매도했는데, 그 이후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1달러까지 30% 가까이 급락했었다.
그랬던 캐시 우드가 지난 9월엔 다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했다. 엔비디아의 평균 주가가 9월 131달러까지 추락하자 대거 매수에 나서며 약 40만 주 이상을 매입했다. 그러다 지난달 20일 주가가 140달러 대까지 회복하자 엔비디아 주식 5만 252주를 매각한 뒤 이날도 약 19만 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달 14일 기준 2년래 최저 수준에서 약 26% 반등했다. 다만 단기 반등에도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50% 넘게 폭락했다. 이에 따라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인 ARKK도 지난달 14일 기준 33.39달러로 전고점 대비 78% 폭락한 것이며, 5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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