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원 횡령사건' 건보공단, 성과급 연기에 노조 "약속 파기했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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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팀장급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건과 이태원 참사 등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약속한 성과급 지급을 보류, 내부 반발이 일고 있다.
건보공단 노조는 8일 공단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영진이 약속한 지난 7일 성과급 지급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과급 지급 약속이 파기되자 건보공단 사내 게시판 등에는 이사장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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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팀장급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건과 이태원 참사 등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약속한 성과급 지급을 보류, 내부 반발이 일고 있다.
건보공단 노조는 8일 공단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영진이 약속한 지난 7일 성과급 지급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노사 합의를 마쳤는데,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했다”며 “경영진을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보기에 돈 잔치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해당 성과급은 직원들 연봉에서 사전에 공제한 돈으로 당연히 받아야 할 몫”이라며 “책임져야 할 경영진은 책임지지 않고, 말단 직원들에게까지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성과급 지급 약속이 파기되자 건보공단 사내 게시판 등에는 이사장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도 있었고, 공단 횡령 사고에 대한 책임감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법에 따라 보장된 임금이지만 분위기가 여의치 않아 지급을 미루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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