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장기지속형 주사제, mRNA 치료제 시장 석권할 것”

김시균 2022. 11.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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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IPO 기자간담회
글로벌 약물전달기술 비전 제시
11, 14일 청약 후 내달 말 상장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자사 약물전달체 플랫폼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벤티지랩>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하겠다.”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 개발 기업 인벤티지랩의 김주희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인벤티지랩의 기술력을 입증해 글로벌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에서 2만60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47~338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일, 14일 청약을 진행한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5월 설립됐다. 미세유체역학에 기반해 약물전달기술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핵심 플랫폼으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등이 있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이 회사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은 매일 경구용이나 주사제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제형이다. 단 1회 투여로 1개월에서 6개월간 약효가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다. 피하 및 근육 조직에 주사해 입자를 구성하는 고분자가 투여 부위에서 서서히 분해, 제형 내 약물이 목표 기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게 한다.

김 대표는 “이러한 약물의 방출제어를 통해 생체이용률과 복양순응도가 높고, 효능은 극대화되며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은 자사 플랫폼의 확장성에 바탕해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들의 강점은 이미 승인된 약물을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주사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

실제 인벤티지랩이 초기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한 탈모치료제 IVL3001, IVL3002는 호주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또 대웅제약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고, 위더스제약과는 생산계약을 체결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이외 지난 10월 종근당과도 라이선스를 맺은 치매치료제 IVL3003(1개월 지속형),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1개월 지속형) 등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반려동물의약품으로는 심장사상충 예방약(IVL2001·3개월 지속형)이 이미 국내에 출시됐고, 글로벌 동물의약품 버박과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차세대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LNP 제조 플랫폼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비임상·임상샘플 제조부터 상업용 제조를 수행하는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업을 본격화한 2020년부터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R&D 역량에 기반해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보유한 덕분”이라며 “향후 메이저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긴밀한 협력으로 하여금 더 높은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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