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혁신학교 내년에도 4곳↑…"한국형 IB 추진"
[EBS 뉴스12]
서울에선 내년에 4곳의 혁신 학교가 더 생겨날 전망입니다.
IB 탐색 학교도 도입돼, 본격적인 한국형 IB, 즉 KB도입도 추진됩니다.
서진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혁신학교 교장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토론식 수업과 학습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혁신학교의 성과를 나누고 발전을 논의하는 자립니다
인터뷰: 윤여천 교장 / 서울 중랑중(혁신학교 신규 신청)
"학교가 혁신학교를 운영하더라도 아이들의 학력이나 기초학습에 부진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주고 지역 사회의 다양한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을 학교로 접목을 시켜서…."
기존의 혁신학교 3곳이 재지정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학교 7곳이 혁신학교를 신청해 내년 서울에서는 올해보다 4개 늘어난 254개의 혁신학교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혁신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8% 늘어나면서, 조희연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수만큼이나 혁신교육의 질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
"혁신교육의 정신을 철저히 견지하면서 미래형 도전에 맞서나가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생태 전환 교육적 요소일 수도 있고, 인공지능 관련 교육일 수도 있고…."
서울시교육청은 혁신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질문과 글쓰기를 강조하는, 서울형 '생각을 쓰는 교실'을 운영합니다.
여기에 더해 스위스에서 시작된 IB, 즉 국제 바칼로레아 개념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일부 학교엔 생각을 쓰는 교실 등 혁신 교육을 제공하고, IB를 시범 운영해, 장기적으론 한국형 IB, 즉 KB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조희연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지난달, KB 기반 구축을 위한 연수)
"2028년부터 논·서술형 수능이 도입되지 않습니까, IB도 우리가 일정하게 익히고 그러면서 KB로 간다, 한국형 바칼로레아(KB)로 간다."
반면 혁신 교육의 상징인 경기도에선 IB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임태희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재지정을 보류하고 IB 추진을 약속했지만, 혁신교육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육청들이 수능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자며 앞다퉈 혁신교육과 IB를 추진하면서, 2028 수능을 설계할 교육 당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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