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연수원팀`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줄다리기'의 필승 전략은 거의 누운 채로 줄을 잡아 당기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의문을 영상 분석과 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줄다리기 로봇을 개발한 고등학생 연구팀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탐구심과 과학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1949년 시작된 국내 최대, 최고(最古)의 대회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학생부(물리부문)에서 '줄줄 연수원팀(충북과학고 2학년 노수빈·안연수·이원호 학생)'이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줄다리기'의 필승 전략은 거의 누운 채로 줄을 잡아 당기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누우면 이길 확률이 높을까. 이런 의문을 영상 분석과 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줄다리기 로봇을 개발한 고등학생 연구팀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8일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과 교원·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68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탐구심과 과학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1949년 시작된 국내 최대, 최고(最古)의 대회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품된 2607점 작품 중 300점이 본선에 진출했다.영예의 대통령상은 학생부(물리부문)에서 '줄줄 연수원팀(충북과학고 2학년 노수빈·안연수·이원호 학생)'이 차지했다. 이들은 줄다리기 메커니즘과 반동 모델을 도출하고, 실험을 통해 줄을 당기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다. 이 메커니즘은 재난구조로봇, 행성탐사로봇, 눈이나 진흙에 빠져 헛바퀴가 도는 구난차량 등이 자신의 한계를 초과하는 물체를 끌어 당기는 상황에서 알고리즘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원·일반부(지구 및 환경부문)에서는 우뭇가사리(해초)와 개박하(꿀풀과의 여러해 살이 풀)를 활용한 친환경 멀칭 매트 사용이 식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친환경적으로팀(강원 문막초 박가람 교사, 철암초 최정윤 교사, 거성초 김진영 교사)'이 선정됐다. 이들은 잘 썩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농업용 비닐을 친환경 재료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생물 부문)에서 '돌재보석'팀(충남 석성초 김담율·김주호·허다슬 학생)의 '정전기를 이용한 박주가리(여러 해살이 덩굴풀) 열매의 이동 특성 탐구' 작품이 선정됐다. 교원·일반부(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서는 전남 대덕초 이유나 교사의 '자실체 구조 관찰이 용이한 양송이버섯 키트 제작 및 교육자료 개발' 작품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자실체는 균류의 균사가 빽빽하게 모여서 된 영양체를 말한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 10점, 특상 75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11점이 선정됐다.
출품작들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27일까지 전시된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지속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창의적 과학 탐구 결과를 좋은 작품으로 보여준 학생들의 노고를 높이 산다"며 "대회 참가 경험이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서 심야 외국인 집단 난투극 벌어져…무슨 일?
- "연체하면 알몸 사진 올린다"…연 4000% 이자 뜯어낸 사채업자 무더기 적발
- 尹대통령 출근 시간 5분 단축…한남동 관저 입주 마무리
- 지하철서 10대 女보며 음란행위한 남성, 경찰 처벌 못한 이유
-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前 동거인, 尹 겨냥 폭탄발언…“더 많은 증거 갖고 있어”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 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