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성원 이후 8년만에 우승 꿈…'최고 권위' 세계3쿠션선수권, 강원 동해서 9일 개막

김용일 2022. 11.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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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3쿠션 '최고의 별'이 강원도 동해시에 모인다.

오는 9~13일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동해체육관에서 3쿠션 국제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캐롬연맹(UMB)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세계3쿠션선수권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67회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세계3쿠션선수권 역대 최다 우승자는 '당구 리빙 레전드'인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으로 2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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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네덜란드 베겔3쿠션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브롬달, 이충복(왼쪽부터). 제공 | 대한당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당구 3쿠션 ‘최고의 별’이 강원도 동해시에 모인다.

오는 9~13일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동해체육관에서 3쿠션 국제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캐롬연맹(UMB)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세계3쿠션선수권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67회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출처 | 세계캐롬연맹(UMB) 홈페이지 캡처
김행직. 제공 | 대한당구연맹

이번 대회엔 23개국에서 48명 선수가 출전한다. UMB랭킹 1위를 굳건히 하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어 UMB랭킹 2~17위까지 상위 16명(2022년 10월24일 기준)이 본선 시드권을 얻는다. 지난 8월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3쿠션월드컵 우승자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2위), 월드컵 통산 최다인 45회 우승을 자랑하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8위) 등 ‘4대 천왕’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김행직(전남연맹·12위)과 지난해 베겔월드컵 준우승자인 허정한(경남연맹·14위) 김준태(경북체육회·15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7위)이 본선 시드권을 얻었다. 김행직은 지난 3일 발표된 UMB랭킹에서는 12위에서 9위로 오르며 한국 선수 중엔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한 상태다.

한국 당구가 이 대회에서 챔피언을 배출한 건 지난 2014년 서울 대회에서 최성원이 유일하다. 8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통산 두 번째 우승자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상위 17명 외엔 대륙별로 출전 쿼터가 주어진다. 유럽 13장, 북중미 8장, 아시아에서 5장, 아프리카 3장이다. 그리고 개최국에 2장이 주어져 48인을 구성한다. 아시아캐롬연맹 출전권 5장 중 한국은 2장을 거머쥐었다. UMB랭킹을 고려해 조명우(19위)와 이충복(시흥시체육회·23위)이 출전권을 얻었다. 개최국 와일드카드는 국내랭킹 순으로 서창훈(시흥시체육회·28위)과 황봉주(안산시체육회·59위)가 차지했다. 한국 이렇게 세 부문에서 총 8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UMB랭킹 36위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UMB는 한국 측에 추가 출전 여부를 문의했다. 대한당구연맹은 국내랭킹을 반영해 박수영(강원연맹)을 선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9명이 나선다.

세계3쿠션선수권은 3인 1개조, 총 16개 조로 나뉘어 40점제 조별리그를 거친다.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후 50점 제로 열린다.김행직은 이충복, 우메다 류지(일본)와 L조 묶였다.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성원은 응우옌 둑 안 치엔, 홍 치엠 타이(이상 베트남)와 P조에서 경쟁한다.

한편 세계3쿠션선수권 역대 최다 우승자는 ‘당구 리빙 레전드’인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으로 21회다. 이어 브롬달(7회) 야스퍼스(5회) 산체스(4회) 프레드릭 쿠드롱(3회)이 ‘톱5’에 포함돼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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