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반다이크’ 김민재 향한 평가, “32년 만의 우승 기회…그는 핵심 인물”
김민재(26·나폴리)가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나폴리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승을 위해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앞서 스타드 렌을 비롯해 유럽 다수의 구단에게 관심을 받았으나 나폴리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탈리아로 향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합류 후 빠르게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루치아노 스팔레티(63) 감독 체제에서 아미르 라흐마니(28)와 함께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이후 라흐마니의 불운한 부상에도 주앙 제주스(32), 레오 외스티고르(21)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김민재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 빅터 오시멘(25),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28)를 앞세워 승승장구 중이다. 개막 후 공식전 19경기에서 16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리버풀전 패배 전까지는 13연승을 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를 나폴리 리그 우승에 핵심 인물로 평가했다. 매체는 김민재를 ‘코리안 반다이크’라고 부르며 “그는 나폴리의 스쿠데토의 열쇠를 쥐고 있다”라고 평했다.
매체는 김민재를 두고 “칼리두 쿨리발리(31·첼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증면하면서 훌륭하게 팀에 녹아들었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그는 매체 평점 7.23점으로 받으며 세리에A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있으며 리그 전체 6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나폴리는 9실점으로 유벤투스(7실점), 아탈란타, 라치오(8실점) 만이 이들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가 물샐틈없는 수비 라인의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48회의 걷어내기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 스물링(AS로마·59회), 페데리코 바스키로토(US크레모네세· 59회) 만이 더 많은 수비를 보였고, 공중볼 경합은 37회로 루카스 마르티네스(피오렌티나·39회)를 이어 2위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완할 점으로는 공중볼 경합을 꼽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64.9%로 공중볼 경합 20회 이상 시도한 선수 109명 중 26번째에 위치해 있다며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볼 배급 능력’을 최장점으로 뽑았다. 매체는 “나폴리는 경기 평균 점유율 59.1%로 피오렌티나에 이어 2위, 최고 패스 성공률 87%로 리그 1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그의 공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라며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팀에게는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는 김민재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김민재가 스팔레티 감독의 요구를 확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들이 32년 만에 스쿠데토를 찾기 위해서, 스팔레티 감독이 자국 대회와 유럽대항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빠른 적응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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