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기업 '와타미' 9년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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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자카야 외식업체인 와타미가 올해 4~9월 10억엔(약 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9년만에 처음 흑자전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사회 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택배도시락 사업을 강화한 것이 실적 견인차가 됐다.
1984년 와타미상사를 전신으로 설립된 와타미는 기존의 이자카야를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융합한 것이 크게 성공해 한 때 일본 내 600개의 체인점을 운용하는 거대 프렌차이즈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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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이자카야 외식업체인 와타미가 올해 4~9월 10억엔(약 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9년만에 처음 흑자전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사회 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택배도시락 사업을 강화한 것이 실적 견인차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00억엔을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의 4~9월 영업흑자는 9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동기에도 30억엔의 적자를 봤다.
니케이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요리 키트 판매와 재택근무 직장인을 위한 냉동 반찬 판매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국내외 식사업도 점차 회복되면서 적자가 축소됐다. 지난 3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우선 조치가 해제된 후 이자카야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음식점의 고객 수는 25.2% 증가했다.
앞서 2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와타미는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270개 이상의 이자카야 중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0개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절반은 연내 폐쇄할 예정이며 절반은 내년에 문을 닫기로 했다.
1984년 와타미상사를 전신으로 설립된 와타미는 기존의 이자카야를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융합한 것이 크게 성공해 한 때 일본 내 600개의 체인점을 운용하는 거대 프렌차이즈로 성장했다.
하지만 노동 문제가 지속적으로 고발되면서 대표적인 '블랙기업'(악덕기업)으로 찍혔고, 그 사이 경쟁 업체들에 점점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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