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피했다… 푸르밀 노사, 30% 감원 운영 합의

연희진 기자 2022. 11. 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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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종료와 함께 전 직원 정리해고를 통보했던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임직원의 30%를 줄여 회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8일 푸르밀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주공장에서 노사 4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인력 30%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교섭 이후 "회사에서 노조가 제기한 인원 30%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였다"며 "임직원 감원 후 사업을 당분간 자체 운영하면서 인수업체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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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이 30%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사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사진=임한별 기자
사업종료와 함께 전 직원 정리해고를 통보했던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임직원의 30%를 줄여 회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8일 푸르밀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주공장에서 노사 4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인력 30%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교섭 이후 "회사에서 노조가 제기한 인원 30%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였다"며 "임직원 감원 후 사업을 당분간 자체 운영하면서 인수업체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사원 50% 감축 및 구조조정 대상자에게 두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4일 열린 3차 교섭에서 푸르밀 노조는 30%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회사 매각 추진을 제안했다. 4차 교섭에서 회사가 노조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 사측은 지난달 17일 전 직원에게 11월30일부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푸르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자구 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사측이 무능·무책임 경영으로 일관했다며 비판해왔다. 김 위원장은 "(일방적 해고는)350여명 직원들의 가정을 파탄시키며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 행위"라며 "도의적인 책임도 없고 본인들의 입장만 취하는 신준호 신동환 부자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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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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