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미래차 기업 절반 "인력부족 심각… 잦은 이직 탓"

박은희 2022. 11.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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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도체·미래차 기업의 절반가량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 이유로 조선(38.3%)과 반도체(46.7%) 기업은 '고용 이후 잦은 이직·퇴직'을, 미래차(44.2%)와 바이오·헬스(55.2%) 기업은 '경력직 지원자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도체·조선·미래차 인력 부족 기업의 상당수는 5년 후에도 생산직무 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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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 지원·맞춤형 훈련 등
인력난 해소 정책 마련 촉구

조선·반도체·미래차 기업의 절반가량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직무의 인력 부족 체감도가 높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미래 신(新)주력 산업 내 기업 415개사를 대상으로 인력수급 상황 체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조선(52.2%), 반도체(45.0%), 미래차(43.0%), 바이오·헬스(29.0%) 순으로 높았다. 인력 부족 이유로 조선(38.3%)과 반도체(46.7%) 기업은 '고용 이후 잦은 이직·퇴직'을, 미래차(44.2%)와 바이오·헬스(55.2%) 기업은 '경력직 지원자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4개 산업 모두 생산직무 인력 부족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의 경우 생산직무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96.6%에 달했다. 이어 미래차(95.4%), 반도체(65.4%), 바이오·헬스(55.2%) 순이었다. 반도체·조선·미래차 인력 부족 기업의 상당수는 5년 후에도 생산직무 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주력 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조선·반도체·바이오·헬스 기업은 '인력 채용 비용 지원'을, 미래차 기업은 '기업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운영 지원 확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단기적으로는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강화와 고용규제 완화로 현장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우수 인재 유지·정착은 물론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으로 인적자본을 축적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기술 변화속도가 빠르고 기술의 융·복합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인력을 공급하는 교육기관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 간의 민첩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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