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패션·화장품·스포츠 호조에 3분기 ‘고공행진’

김호준 기자 2022. 11.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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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패션, 스포츠 분야 매출 증가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지누스도 3분기 매출 28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같은 기간 4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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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패션·스포츠 호조에 백화점 영업익 64.6%↑

中 봉쇄로 면세점은 150억 원 적자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패션, 스포츠 분야 매출 증가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 증가한 922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4% 증가한 1조372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96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4.6% 뛰었다. 매출은 5607억 원으로 13.2% 증가했다. 여성패션(25%)과 남성패션(24%), 화장품(18%) 등 마진이 높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다만 면세점의 경우 매출은 22.1% 늘어난 5580억 원을 기록했지만, 중국 봉쇄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줄면서 150억 원 적자를 냈다. 또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지누스도 3분기 매출 28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같은 기간 46.3%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및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高)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은 22.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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