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대학로 '긴급 안전 점검'…소극장 둘러본 문체부

정재우 기자 2022. 11. 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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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홍대 등 공연장 추가 점검 예정
소극장 점검하는 문체부 〈화면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8일) 오전 대학로의 소극장을 둘러보고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대학로는 125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무대 시설과 조명 등 다양한 위험 요소도 있고 소극장의 특성상 사람이 몰릴 때 혼잡해질 가능성도 큽니다. 문체부와 종로구청, 한국소극장협회 관계자들은 관객들의 동선을 따라 혜화역 2번 출구에서부터 소극장 '공간 아울' 매표소까지 이동하며 비상구와 피난 유도등 등 시설들을 점검했습니다.

현장 점검에 나선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극장마다 매뉴얼이 다르고 피난 훈련이 숙지가 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문화지구인 만큼 잠재된 위험 요소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체부는 혜화, 홍대 등 여러 공연장과 공연 현장을 추가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소극장의 시설과 안전 관리에 대한 애로사항도 들었습니다. 소극장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안전 관리 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소극장 관계자는 코로나 19 관련해 문체부가 440명의 '방역안전지킴이'를 지원했었는데 안전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영세한 소극장들에 이처럼 주기적인 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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