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안식처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훼손지 2028년까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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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훼손지 복원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가 2017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화포천 습지(60㏊)는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다.
김해시는 150억원을 들여 훼손된 화포천 습지보호구역을 복원한다.
훼손지 복원과 별도로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내 사유지는 김해시가 순차적으로 전부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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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훼손지 복원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가 2017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화포천 습지(60㏊)는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다.
김해시 진례면 대암산에서 발원해 진례면, 진영읍, 한림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화포천 중하류 일대에 화포천 습지가 있다.
귀이빨대칭이, 수달, 황새, 큰고니, 독수리, 삵 등 멸종위기 동물을 포함해 동식물과 곤충, 어류 등 800종이 넘는 생물이 서식한다.
그러나 습지보호구역 내 사유지에서 몇몇 주민들이 농작물을 키우면서 육지화되고, 농약 등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문제점이 있다.
김해시는 150억원을 들여 훼손된 화포천 습지보호구역을 복원한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물길 정비, 철새 서식지 복원, 탐방로 정비,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방법으로 훼손지를 되돌린다.
훼손지 복원과 별도로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내 사유지는 김해시가 순차적으로 전부 매입한다.
김해시는 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화포천을 연구·관리하는 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 공사를 지난달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과 봉하뜰 맞은편, 진영역 근처 화포천 제방 건너편에 습지보전관리센터를 짓는다.
화포천에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방문자 센터 기능을 하는 생태학습관이 있다.
화포천 습지보전관리센터는 화포천 등 습지를 연구하고 전시 교육 등 컨벤션 기능을 갖춰 생태학습관과 차별화한다.
탄소중립(탄소배출 0)을 이루고자 친환경으로 설계한 습지보전관리센터 건물은 3층 규모다.
1층에는 수장고, 연구동, 대회의실, 기획전시실이, 2층에는 회의실, 전시 교육 공간이, 3층에는 휴게실, 유아 실내놀이터가 입주한다.
또 높이 30m 전망대가 있어 화포천 습지를 조망할 수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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