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노사 합의..? 사측 "결정된 바 없다"

백주아 2022. 11. 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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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사가 30% 인력 감축 후 사업 유지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측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 푸르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4차 교섭 후 푸르밀 노사가 30% 구조조정안에 전격 합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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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긴급 노사 교섭 결과
노측 "사측 30% 구조조정안 수용" 주장
사측 "회장·사장 결정 남아..합의된 것 없어"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사가 30% 인력 감축 후 사업 유지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측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 (사진=푸르밀)
8일 푸르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4차 교섭 후 푸르밀 노사가 30% 구조조정안에 전격 합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푸르밀 노사는 총무부장 등 사측 인사 3명과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과 4차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자리에는 신동환 대표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교섭 이후 김성곤 위원장은 “본사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이 내려와서 갑작스럽게 교섭을 했다”며 “장시간 논의 끝에 회사가 노조가 제시한 30% 구조조정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임직원 감원 후 사업을 당분간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인수업체를 찾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측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협의한 내용은 신동환 대표와 대주주 신준호 전 회장 등의 결정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사측이 사업 종료를 철회했다던가 노조 측의 30% 구조조정안에 동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사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추후 도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진행된 3차 노사 교섭에서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측은 ‘임직원 50% 구조조정’ 또는 ‘법인 완전 청산’을 제안했고, 노조 측은 ‘임직원 30%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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