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차전지 저장용량↑…실리콘 음극재 상용화 청신호

2022. 11. 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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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존 리튬이차전지 흑연 음극재보다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실리콘을 음극재로 사용할 수 있는 새 방법론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나노스케일 분해능으로 전극 내 전자 전도 채널을 왜곡 신호 없이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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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홍승범 교수 연구팀
홍승범(오른쪽)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 리튬이차전지 흑연 음극재보다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실리콘을 음극재로 사용할 수 있는 새 방법론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나노스케일 분해능으로 전극 내 전자 전도 채널을 왜곡 신호 없이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극 소재와 같이 표면 거칠기가 큰 시료에서 전도성 원자간력현미경 운용 시 발생하는 왜곡 정보인 용량성 전류의 원인을 규명하고, 피어슨 상관 분석 방법을 기반으로 해당 왜곡 정보를 제거했다. 이 방법론을 실리콘/흑연 기반 복합 음극에 적용해 도전재 성분에 따른 전자 전도 채널 영상화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이하 SWNCT)가 적용된 전극의 전기적, 전기화학적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실리콘 기반 전극과 같이 활물질의 부피 변화가 큰 시스템에서는 기존의 점형 도전재 대비 선형의 구조적 장점을 갖고 있는 SWCNT가 안정적인 전자 전도 채널을 확보하는 데 유리함을 보였다. 또한 SWCNT가 포함된 복합 전극의 경우, 130 사이클 이후에도 활물질의 분쇄가 보다 억제됐음을 보여주며, 전자 전도 채널의 불균일성이 활물질의 구조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가설을 들어 설명했다.

홍승범 교수는 “왜곡 신호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제거하는 연구는 영상화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방법론이 전극 내 전자 전도 채널을 강화하는데 적용돼, 실리콘 기반 복합 음극의 고도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드 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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