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카타르 WC... K리거와 월드컵 사이 재밌는 사실들은?[월드컵 이모저모]

김성수 기자 2022. 11. 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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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인의 축제'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이 개막한다. 월드컵을 2주도 안 남긴 시점에서 K리거들과 월드컵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을 알아봤다.

ⓒKFA

프로축구연맹은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발탁 K리거 이모저모'라는 주제로 주간브리핑을 열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소집 인원 27명 중 K리거는 총 22명이며 이 중에는 A매치 데뷔를 기다리는 선수도 있다.

대표팀에 첫 승선한 오현규(수원 삼성)는 2022시즌 K리그1에서 38경기 14골 3도움(승강PO 2경기 1골 포함)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7위,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국 나이로 22살(2001년생)이지만 2020년 상무에 입대해 조기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는 장점도 있다. 185cm의 장신 공격수이며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몸싸움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연령별 대표팀(U-15, U-17, U-20, U-23)을 차례대로 거쳐 이번에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 평가전에 이어 두 번째 소집인 양현준(강원FC)은 2022시즌 K리그1 36경기 8골 4도움의 눈부신 성장세로 강원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소속팀의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고 올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 9월 소집 때 경기를 뛰지 못한 양현준은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의 출정식 경기에서 역시 A매치 데뷔전을 노린다. 이외에도 이상민(FC서울), 박민규(수원FC) 등이 커리어 첫 A매치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역대 월드컵 대표팀 '신예' 승선 사례를 보면 10대 후반~20대 초반 신예 한두 명이 꼭 포함됐다. 특히 조민국(86 멕시코), 이상윤(90 이탈리아), 조진호(94 미국), 이동국(98 프랑스), 이천수(02 한일)는 K리그 데뷔 시즌에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 중 이동국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시작 전인 1998시즌 리그컵에서 9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만 19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전 출전 당시 19세 52일로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 월드컵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02시즌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이천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7경기 전경기를 출장한 바 있다.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양현준(만 20세), 오현규(만 21세) 등이 월드컵에 깜짝 출전한 신예 K리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포지션별 경쟁에서 K리거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바로 수비수 자리다. 중앙 수비수 주전 중 한 자리는 김민재(SSC 나폴리)가 사실상 예약해놓은 상태에서 그의 파트너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2014, 2018 월드컵을 경험한 김영권이 가장 유력하지만 또 다른 해외파 권경원(감바 오사카)에 이어 박지수(김천 상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도 꾸준히 벤투호에 이름을 올려 3옵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2014, 2018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 이용(수원FC)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멀어진 가운데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놓고 다툰다. 올 시즌 세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한 만큼 누가 1옵션 자리를 꿰찰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 물론 김태환, 김문환이 국가대표 경력에서 앞선다. 하지만 9월 23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윤종규가 우측 풀백으로 출전해 전반 28분 황희찬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큰 활약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는 올 시즌 K리그 최고 풀백 김진수(전북)가 유리한 상황. 2014, 2018 월드컵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김진수는 올해 K리그, ACL, FA컵, A매치 등 많은 경기에서 주전으로 활약해 체력적 부담이 있다. 김진수 다음 옵션은 2018 월드컵을 경험한 홍철(대구FC)로 평가되고 있다.

김진수. ⓒKF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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