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카타르, 월드컵의 두 얼굴

2022. 11. 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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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11월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카타르월드컵은 일명 '피로 물든 월드컵'으로 불린다.

개막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선 노동자들이 잔혹하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주노동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카타르월드컵 측은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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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11월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카타르월드컵은 일명 ‘피로 물든 월드컵’으로 불린다. 개막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선 노동자들이 잔혹하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 카타르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이주노동자 60여명을 체포하고, 그 중 일부를 추방했다.

이전에도 카타르월드컵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임금체불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카타르월드컵 개최 확정 이후 10년 넘게 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6750명이 극심한 노동으로 인해 숨졌다. 올해 4월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도 노동착취 사례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주노동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카타르월드컵 측은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순금으로 만든 월드컵 트로피의 무게는 6.142㎏이고, 가격은 무려 2000만 달러(약 284억 원)에 달한다.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과도하게 이윤을 추구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여러 인권단체가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고통을 겪은 수십만 이주노동자를 위해 FIFA가 최소 4억4000만 달러(약 588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월드컵 출전국들이 받는 상금의 총액에 버금가는 액수다. 하지만 FIFA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벌어들일 예상 수익인 60억 달러(약 8조4000억 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축구계 인사들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프랑스축구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는 “카타르월드컵 경기를 보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칸토나는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가 숨진 사실을 지적했다.

이시성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충남삼성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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