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스타 통해 4년간의 ‘선택과집중’ 전략 공개
넥슨 미래 이끌 주요 작품 영상도 선보여
넥슨 미래 이끌 주요 작품 영상도 선보여
넥슨(대표 이정헌)이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지난 4년간 투자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더’ 등 4종의 신작을 중심으로 300부스 규모의 B2C관을 가득 채운다. ‘오버킬’, ‘갓썸 클래시오브갓’, ‘나이트워커’,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 AK’ 등 출시 예정인 신작의 신규 영상도 공개한다.
8일 넥슨은 판교사옥에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출품작을 공개했다.
이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올해 넥슨의 지스타 슬로건은 ‘귀환’”이라며 “넥슨은 지난 2019년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4년간 투자해 재미라는 가치를 만드는 게임사로서 지스타로 돌아왔다”라고 소개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 B2C관을 관람객들의 시연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 특히 ‘지스타’ 출전 이래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의 시연 버전도 마련했다.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다.
현장 시연 게임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4종이 준비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8년과는 다른 새로운 시연 버전이 제공된다. 원작의 생활 콘텐츠와 커뮤니티성을 현대화했고 특히 전투와 모험에 공을 들여 제작했다. 이정헌 대표가 전투에 초점을 맞춰 체험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시연 플랫폼은 모바일과 패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지난달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검증을 받았다. 주요 해외 게임전시회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PC 버전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으로도 체험 가능하다. 한국어 음성 녹음도 진행했다.
넥슨의 차세대 글로벌 선봉장 중 하나인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시연이 가능하다. PC와 모바일, 콘솔 버전으로 체험할 수 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를 거쳐 내년 1월 12일에 PC 및 모바일 버전으로 프리시즌도 진행한다는 목표다.
넥슨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하는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첫 타이틀인 ‘데이브 더 다이버’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공개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심해를 탐험하며 모은 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최근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로 서비스 중이다.
이정헌 대표는 “올해 지스타는 시연을 1순위로 삼아 4종의 게임을 560여대의 기기로 시연할 수 있다”라며 “기존처럼 방송을 진행할 수는 없지만 개발진이 직접 부스를 찾아가 이용자들과 더 가깝고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넥슨이 준비 중인 5종의 차기작 영상도 만날 수 있다. ‘오버킬’, ‘갓썸 클래시오브갓’, ‘나이트워커’,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 AK’ 등이다.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작 등이 고루 준비됐다. 기존에 정보가 부족했던 신작들의 속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버킬’은 3D 액션 RPG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한층 자유도 높으면서 입체적인 전투를 구현했다. ‘갓썸 클래시오브갓’은 넥슨게임즈가 제작한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신들의 전쟁을 테마로 대규모 영토전쟁을 구현했다. 퍼블리싱 작품인 ‘나이트워커’는 에이스톰이 제작한 모바일 액션 MORPG로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담당한다.
여기에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바람의 나라:연’ 개발사 슈퍼캣과 넥슨이 함께하는 두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추억의 게임 ‘환세취호전’의 IP을 기반으로 레트로풍 그래픽과 원작의 감성을 살린 게임성이 특징이다.
또 다른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도 준비됐다. 당초 ‘프로젝트 BBQ’로 알려졌던 작품을 콘솔 플랫폼과 액션에 방점을 두고 방향성을 전면 개편해 제작 중인 ‘프로젝트 AK’다. 원작의 액션성을 콘솔 플랫폼에서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로 소울라이크를 표방한는 것도 특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넥슨게임즈가 제작 중인 신작 MMORPG ‘프로젝트 DX’도 공개됐다. ‘지스타’에서는 볼 수 없지만 넥슨과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이다. 과거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듀랑고’ IP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장항준 감독이 내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 참여한다고도 밝혔다. ‘리바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체 위기의 고교 농구부의 드라마틱한 활약을 그렸다. 김은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으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 대표는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영화를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이끌어보고자 했다”라며 “게임 외적으로도 다방면으로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넥슨의 미래에 대한 여러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이정헌 대표는 최근 콘솔 플랫폼에 대한 넥슨의 전략에 대해 “콘솔에 집중하기보다는 신작의 방향이 멀티플랫폼과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한국 게임회사 웨스턴이나 다른 곳에서 성공하고 오래 생존하기 위해서는 콘솔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웨스턴 시장 이용자의 콘솔 기기 접속량은 규모가 크기에 무조건 도전해야할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대표는 “싱글 플레이 게임도 서비스하겠지만 한국에서 오랫동안 잘했던 프리투플레이로 웨스턴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와 각종 시도를 통한 변화에 대해서는 “지난 2019년이 큰 전환점으로 내부에서 많이 달라지려고 노력했고 이제 아주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라며 “게임은 물론 행사, 이용자 소통에 있어 계속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잘 만들어 서비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사랑 받는 회사가 되는 것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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