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친환경 상용차시장 공략…CCM과 맞손 "향후 지분 거래"

현대차, 中 상용차 제조공장·R&D센터서 친환경 차량 연구 개발
中국제금융투자회사, 다양한 기관들과 펀드 조성 판매채널 확대

현대차는 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 왕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중국 최우수 국제금융투자사인 CICC(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의 자회사 CCM(CICC Capital Management department)과 중국 상용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이혁준 전무, CCM 쉬중차오 총경리. (현대차제공)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 국제금융투자사와 손잡고 중국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왕징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중국 최우수 국제금융투자사인 CICC(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의 자회사 CCM(CICC Capital Management department)과 중국 상용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는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상용차 제조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상용차량 연구∙개발, 생산, 딜러 운영 등을 담당한다. CICC와 CCM은 중국 내 정부, 국유기업, 대형 물류기업 등 다양한 기관들과 산하 펀드 조성을 통해 신규 판매 채널 구축을 비롯한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CICC와 자회사 CCM의 광범위한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차 상용사업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와 친환경 상품 판매 활성화,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 기반을 확보하고자 체결됐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 중심에서 친환경·스마트 차량 중심으로 급변하는 중국 상용차 시장에 대응하고 중국 내 정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선제적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책임감 있는 협업과 상호 신뢰 제고를 위한 지분 거래 계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양사 실무간 협의를 통해 연내 합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해외에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생산법인 ‘HTWO 광저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럭을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 차량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과 다양한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 상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