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B2B' 쌍끌이 성장…KT 3분기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종합)
콘텐츠 자회사 매출 24.7% 증가
(서울=뉴스1) 윤지원 이기범 기자 = KT가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및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실적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효과로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8일 KT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18.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3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6조4284억원, 영업이익 4415억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1조5387억원을, 별도 기준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연결 및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유무선 사업 매출 0.6% 증가…B2B·디지코 사업 매출 9%↑
본업인 유·무선 사업(텔코 B2C) 매출은 2조35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무선 사업 매출은 1조5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는 796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를 차지했다.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만2917원으로 나타났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2094억원,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003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본업인 유무선 사업보다도 B2B 사업 및 디지코 신사업이었다.
B2B 사업(텔코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546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기업 인터넷 및 데이터 매출은 국내외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 및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로 369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KT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코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59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KT클라우드의 경우 올해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KT 측은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 증가로 B2B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AICC 사업 매출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 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7% 성장했다.
다만 KT클라우드를 제외한 디지코 B2B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4829억원이었다.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6%나 감소한 235억원을 기록했다.
◇'우영우' 효과에 콘텐츠 사업 매출 24.7% 증가
특히 올 3분기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에 힘입어 콘텐츠 자회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스미디어, KT알파,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포괄하는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어난 3012억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268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9842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올 3분기 말 가입자는 801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만명 늘었다. 3분기말 수신잔액은 13조5000억원, 여신잔액은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 3분기 설비투자비(CAPEX)는 누적 기준 KT 별도로 총 1조8640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주요 그룹사에서는 총 5223억원의 CAPEX를 집행했다.
KT그룹은 올해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전방위적 협력에 이어 지난 9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아울러 시즌과 티빙은 오는 12월1일 합병 예정이다. 해저케이블 건설 전문회사인 KT 서브마린은 국내 최대 케이블 제조사 중 하나인 LS전선을 전략적 주주로 유치하며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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