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콜라' KB손보 니콜라…케이타 잊게 만드는 강력한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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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모리 케이타(말리·베로나)는 잊어라.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23·세르비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V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3순위로 KB손보 유니폼을 입은 니콜라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블로킹만큼은 니콜라가 케이타보다 낫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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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노우모리 케이타(말리·베로나)는 잊어라.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23·세르비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V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3순위로 KB손보 유니폼을 입은 니콜라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강력한 스파이크와 힘은 으뜸이었으나 니콜라가 지난 시즌 사실상 팀 공격을 전담했던 케이타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다. 니콜라는 2022-23시즌 득점·공격 종합·오픈 1위, 서브·후위공격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20득점, 공격성공률 36.59%로 주춤했던 그는 이후 한국전력(33점·공격성공률 58%), OK금융그룹(49점·62.69%), 우리카드(32점·77.78%)를 상대로 세르비아 폭격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30일 OK금융그룹전에서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49점을 터트려 승리를 견인한 뒤 화끈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니콜라의 장점은 어린 나이답게 빠르게 가르침을 흡수한다는 부분이다. 당초 한국에 왔을 때 약하고 부정확한 서브가 약점으로 꼽혔지만, 이후 스윙 교정과 반복 훈련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했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블로킹만큼은 니콜라가 케이타보다 낫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음식을 가리지 않는 식성과 좋은 친화력도 큰 장점이다.
'말리 특급' 케이타와 비교를 받아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이제는 니콜라가 팀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자리매김하면서 팀원들의 신뢰도 두텁다. 팀 동료들은 그를 "콜라"라고 부르면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케이타가 떠나면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KB손보는 3승1패(승점 8)로 대한항공(승점 11), 현대캐피탈(승점 9)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대한항공에 밀려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던 KB손보는 새롭게 등장한 '탄산 가득한' 니콜라의 활약에 힘입어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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