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MLB 사이영상은 누구?… 16일 수상자 발표

2022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수상자 최종 후보가 가려졌다. 사진은 지난 4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 코빈 번즈가 사이영상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2022 메이저리그(MLB)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개인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 지 여부를 두고 옥석을 가릴 일만 남았다.

8일(한국시각) MLB 닷컴은 투수 부문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 후보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각각 3명씩 선정됐다.

AL에선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뽑혔다. 올해 26세 시즈는 올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32게임에 출전해 184이닝 14승8패 평균자책점(ERA) 2.20(2위)을 기록했다. 삼진도 227개나 솎아냈다. 특히 지난 5월29일(현지시각)부터 8월11일까지 14게임 동안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은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신인으로서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던 마노아는 올시즌에도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징크스)를 잊은 채 질주했다. 마노아는 31경기 196.2이닝을 소화하며 강철 어깨를 뽐냈다. 16승7패 ERA 2.24 180K를 수확하며 토론토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다만 가을야구에선 승리 없이 1패 ERA 6.35로 부진했다.

'금강불괴' 벌랜더는 39세 노장임에도 ERA 1위를 달성하며 통산 사이영상 3회 수상을 노리고 있다. 벌랜더는 정규시즌 28경기에서 ERA 1.75(1위) 18승4패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3을 기록했다. 삼진도 185개나 솎아내며 개인 통산 3000 탈삼진을 넘어섰다. 벌랜더는 8전9기 끝에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월드시리즈 통산 첫 승을 거두는 영예도 거머쥐었다.

NL에서는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훌리오 유리아스(LA다저스)가 후보로 선정됐다. 알칸타라는 올시즌 228.2이닝을 던지면서 무쇠팔을 입증했다. 32경기에서 14승9패 ERA 2.28을 기록했고 탈삼진 207개를 수확했다.

프리드는 올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30경기에 나와 14승7패 ERA 2.48 170K를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만 가을야구 활약은 좋지 못했다. 1경기에 나와 ERA 10.80을 기록했다.

유리아스는 다저스의 원투펀치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가 이탈하자 확고한 1선발로 자리잡았다. ERA 2.16으로 NL 전체 1위를 기록했으며 31경기 17승7패 166K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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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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