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철없는 유흥에 불과했을까?"(시사기획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사기획 창'에서 이태원 참사를 돌아본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의 참사 희생자들은 예견된 재난에서 숨진 것이 아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이 군중들 속에서 벌어진 대형 재난은 이번 이태원 참사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있었다.
그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유흥가'인 이태원에 '놀러 가서' 외국 풍습인 '핼러윈'을 따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추모의 이유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기획 창'에서 이태원 참사를 돌아본다.
8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1 '시사기획 창'은 '이태원에서 MZ를 생각하다' 특집으로 구성된다.
■ 11차례의 112 신고 전화... '참사'는 예견되지 않았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의 참사 희생자들은 예견된 재난에서 숨진 것이 아니다. 156명의 희생자들은 너무나 일상적인, 그리고 도저히 재난이 발생할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좁은 골목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사고 당시 참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한 20대 여성은 "그냥 사람이 많았다는 이유로 156명이 그렇게 됐을까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취재진에게 물었다. 참사가 벌어진 그 좁은 골목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급히 구조를 요청할 때 바로 옆에 있던 사람들조차 재난을 감지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태원 참사와 같이 군중들 속에서 벌어진 대형 재난은 이번 이태원 참사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있었다.
■ MZ를 위로하다
충격과 애도의 분위기 속에도 참사 직후인 다음날부터 희생자 뿐 아니라 유가족과 구조자들을 폄하하는 악성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유흥가'인 이태원에 '놀러 가서' 외국 풍습인 '핼러윈'을 따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추모의 이유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과연 이태원의 핼러윈 축제는 철없는 MZ세대들의 유흥에 불과했을까. 그들에게 이태원과 핼러윈은 단순히 특정 장소와 특정 문화를 뜻하는 것이었을까. 그들의 '놀이터'는 어떤 의미였을까? 참사 희생자들마저 정죄하는 그릇된 관념들에서 무죄한 그들을 해방시키고 위로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 책임을 지는 방법, 그리고 트라우마
한국사회는 참사가 빚어질 때마다 해당 정부가 이른바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며 국민들을 안심 시키기 바빴다. 항상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고, 책임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국민의 분노가 식으면 결국엔 잊혀져 갔다.
이번에도 기성세대는 그들을 구해주지 못했다는 무기력감에 빠졌고, 젊은 세대는 자신들을 공감해 주지 못하고 책임지지 않는 이 사회에 또다시 실망하며, 오히려 희생자들과 동일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참사 이후 온 국민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 치유할 방안은 없는 것일까?
iMBC 이호영 | 사진제공 KBS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 "잘 살게요" 장나라 '막춤'→이상윤X정용화 이별 삼창 [공식입장]
- "서정희 사망" 영정사진까지 조작한 유튜버 [소셜iN]
- '이혼' 장가현 "산후조리원 못 가고 폐경…조성민 늘 방해"
- 래퍼 최하민 "남자아이 변 먹으려"…성추행 1심 "우발적 범행 집유"
- 40대 여배우 칼부림 남편, 살인미수 혐의 구속
- 고은아, 코 성형수술 고민 "보형물 휘고 함몰"
- '신랑수업' 박군 "한영보다 키 8cm 작아 위축"
- 유하나, 스폰서설 반박 "80대 노인이랑? 구려" [전문]
- 땅콩버터 다이어트?…"8kg 빼고, 허리둘레 16cm 줄어"(몸신)
- 경찰서 간 정형돈, 자수→과태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