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빙하기'…"서울 아파트 10채 중 2채도 낙찰 안돼" 역대 최저

하지나 2022. 11. 8. 1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8%를 나타냈다.

역대 최저 낙찰률로 경매시장에 10채가 나오면 이 중 2채도 낙찰되지 못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경매전문 지지옥션 10월 경매동향 보고서
서울 아파트 낙찰률 17.8%..전달보다 4.6%p↓
평균 응찰자수도 1.4명…역대 최저치 기록해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 한파가 경매시장에도 강하게 불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8%를 나타냈다. 역대 최저 낙찰률로 경매시장에 10채가 나오면 이 중 2채도 낙찰되지 못하고 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89.7%) 보다 1.1%포인트 낮은 88.6%를 기록하면서 올해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4.0명)보다 1.4명이 감소한 2.6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경기 등 수도권 낙찰률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1.9%로 전월(33.8%)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다. 낙찰가율은 81.0%로 전월(79.7%)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6.7명)에 비해 0.9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1%를 기록하면서 전월(26.5%)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3.0)보다 5.8명이 늘어난 8.8명을 기록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78.7%로 전월(80.0%)보다 1.3%포인트 하락하면서 다시 70%대로 내려앉았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로 머물렀다. 낙찰가율은 전달(83.1%)과 비슷한 83.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5.4명으로 전월(5.3명)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권 규제지역이 모두 해제됐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또 한 번의 빅스텝(기준금리를 0.5%포인트 한번에 인상)을 단행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인천은 두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지만 낙찰가율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84.1%로, 전월(78.3%)보다 5.8%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대구는 79.5%에서 76.6%로 낙찰가율이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