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8.4%↑…"우영우 효과로 콘텐츠 급성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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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및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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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등 콘텐츠 사업 급성장…B2B 수주액 전년比 2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가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및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모습이다. 특히 '우영우' 효과에 힘입어 콘텐츠 사업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KT는 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18.4%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권가에서는 매출 6조4284억원, 영업이익 4415억원의 실적을 예상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5387억원, 별도 기준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별도 영업이익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성장이 지속됐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 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지만, 무선 서비스 매출은 1.1%,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6%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에 속하는 IPTV 사업 매출은 가입자 와 플랫폼 수익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B2B 사업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인공지능 기반 고객센터(AICC) 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 사업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1.7% 급증했다.
B2B 고객 대상 사업(텔코 B2B)에서는 국내외 대형 콘텐츠사업자(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신규 CP사 유치 성공으로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 통화 매출은 6.8% 늘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콘텐츠 사업 성장세가 돋보였다. KT스튜디오지니, KT스카이라이프,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에 힘입어 스카이TV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만2917원을 기록했다. 또 설비투자비(CAPEX)는 3분기 누적 기준 KT 별도로 총 1조8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주요 그룹사에서는 총 5223억원의 CAPEX를 집행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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