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몸집 불리는 집토스 "정규직 공인중개사 50명 모십니다"

김유경 기자 2022. 11. 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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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잡] 기업형 부동산 중개서비스 '집토스' 10개 직영부동산 운영, 중개수수료 50% 성과보수


서울아파트 거래량 급감으로 공인중개사무소 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형 부동산 집토스가 두자릿수 공인중개사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13건으로, 2006년부터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신규 합격자는 매년 배출되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무소 신규 개업은 폐업보다 많은 게 일반적이나 지난 8~9월에는 폐업이 1968건으로 같은 기간 신규 개업 1824건을 넘어섰다.
서울 10개 직영점서 표준화된 중개…'집토스 아카데미' 운영
서교점/사진제공=집토스
2016년 1월 설립된 집토스는 현재 강남점·송파점·수유점·홍대점 등 서울 각지에 10개 직영부동산을 운영하며 소속 공인중개사가 직접 수집한 매물을 중개한다. 직영 중개 시스템으로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 늘어난 대학가 원·투룸 중개 수요를 해결하고, 기업형 부동산으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최대 50명의 공인중개사를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개 실무 교육기관 '집토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소속 공인중개사의 실무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신입 공인중개사는 '집토스 아카데미' 수료 후 직영부동산 지점으로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집토스 아카데미'에서는 고객 응대와 매물 수집 및 관리 방법, 중개 실무에 필요한 각종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빠르게 배울수 있다.

이 대표는 "신입·경력 불문하고 채용할 예정이나 집토스의 시스템 이해를 위해 똑같이 두달간의 교육을 실시한다"며 "중개 실무 경험이 없는 신입 중개사들도 두 달 만에 전문 중개사로 성장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과정을 통해 직원들간 협력하는 기업문화를 공유한다. 공인중개사는 자격증 취득 후 개인활동을 하며 매물이나 고객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집토스는 매물과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지점내 직원들간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대표는 "동료들과 협력하면 혼자 일을 할 때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내고 빠르게 성장할수 있다"면서 협력을 중요한 기업문화로 강조했다.
최소급여와 성과보수 중 큰 금액을 월급으로
집토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1월1일 현재 계약직을 포함해 110여명 정도다. 90명 정도가 중개업무를 하며, 이중 60%정도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1분기까지 30~50명의 공인중개사를 더 채용해 임직원 수를 현재보다 50%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월 최소보장급여를 제공한다. 평균 6개월 정도의 인턴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원이 되면 최소보장급여는 두배 이상 뛴다. 여기에 주차비를 별도 지원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성과보수가 급여를 좌우한다. 중개수수료의 50%를 받을 수 있어서다. 집토스 직원들은 최소보장급여와 성과보수 중 큰 금액을 받게 된다.

이 대표는 "인턴기간 두달여만에 연 1억원 넘는 수준의 월급을 받은 직원도 있다"면서 "신입·경력과 관계 없이 노력한만큼 성과보수를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중개 업무에 있어 집토스가 확보한 10만건 이상의 주거용 임대 주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집토스는 중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체 IT 솔루션과 노트북 등의 장비를 지원하며, 집토스 아카데미를 통해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 교육도 제공한다.

집토스는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신입 중개사를 가장 우대한다. 이 대표는 "당해 연도에 합격한 사람이 중개업에 대한 동기가 가장 높고 지식도 많다"며 "집토스라는 안정적인 여건에서 중개 전문성을 쌓으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집토스에서 근무하는 공인중개사의 연령대는 30대 중반이 가장 많다. 인턴 매니저들은 원·투룸 소형 주거용 부동산 분야를 중개하다가 개인 역량에 따라 신축 빌라와 건물, 토지, 아파트 등으로 중개 분야를 넓혀갈 수 있다. 또한 성과와 내부 직급 체계에 따라 파트장과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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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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