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은 재즈·트롯 위한 악기? 시작은 클래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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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은 재즈나 팝, 트롯에서만 연주하는 악기가 아닙니다. 색소폰이 클래식 악기로 출발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클래식 색소폰 알리기에 앞장 서고 있는 브랜든 최(34·본명 최진우)가 새 앨범과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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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유튜브 등으로 클래식 색소폰 알려와
"색소폰, 금관악기·목관악기·현악기 매력 모두 갖춰"
라흐마니노프 작품 색소폰으로 재해석…24일 콘서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색소폰은 재즈나 팝, 트롯에서만 연주하는 악기가 아닙니다. 색소폰이 클래식 악기로 출발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클래식 색소폰 알리기에 앞장 서고 있는 브랜든 최(34·본명 최진우)가 새 앨범과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8일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색소폰으로 재해석한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를 발매하고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오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한다.
브랜든 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색소폰 연주를 시작해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 프랑스 리옹 국립 음악원에서 유학한 뒤 활발하게 활동 중인 클래식 색소포니스트다. 클래식 색소폰의 불모지와 같은 한국에서 공연은 물론 방송매체 출연, 유튜브 채널 운영 등으로 클래식 색소폰을 알려왔다.
브랜든 최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왔을 때 다른 지휘자나 음악가들도 색소폰은 대중음악에서 주로 이용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지휘자를 찾아다니며 드뷔시 등 여러 작곡가가 색소폰 협주곡을 작곡했다는 사실도 알리고, 학교를 찾아가 클래식 색소폰 전공을 만들어달라고 하며 클래식 색소폰을 알릴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클래식 색소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 브랜든 최는 “최근엔 여러 오케스트라로부터 색소폰 협주곡을 같이 연주하자는 제안을 많이 받고 있고, 좋은 공연장에서 클래식 색소폰니스트로 연주할 기회도 많이 생겼다”며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악기 재질이나 주법에서도 클래식 색소폰은 일반적인 색소폰과 다르다. 브랜든 최는 “마우스피스, 리드(소리를 내는 얇은 판)는 물론 연주 기법도 다르다”며 “클래식 색소폰은 입술을 아래로 말아서 클라리넷처럼 풍만한 음색을 만들어낸다면, 재즈나 대중음악에서 연주하는 색소폰은 입술을 풀어 보다 거친 느낌을 많이 넣는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는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보칼리제 등 총 5곡을 색소폰과 피아노 듀오 연주로 편곡해 수록했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 연주했다. 오는 24일에 있을 콘서트에서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새 앨범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브랜든 최는 “앨범 수록곡 외에도 교회에 어울리는 바흐의 음악과 내년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도 함께 연주한다”고 전했다.
한편 브랜든 최는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갑상선 암 투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수술도 잘 마쳤고 많이 좋아져서 아무 문제 없이 잘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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