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천적' 레알을 16강에서...리버풀, 최근 맞대결 '1무 5패' 열세

오종헌 기자 2022. 11. 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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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힘겨운 승부를 앞두고 있다.

당시 레알은 후반 14분에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로 리버풀을 제압하고 통산 14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2010년대에 접어든 뒤 레알과 UCL 무대에서 만나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경기 5승 4무 4패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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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힘겨운 승부를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16강 일정은 기존과 비슷하다. 1차전은 내년 2월 15~16일에 열리고 2차전은 22~23일 사이에 치러진다. 각 조 1위 팀들이 1차전 원정을 떠난다.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바로 리버풀과 레알의 맞대결이다. 레알은 F조에서 RB라이프치히, 샤흐타르 도네츠크, 셀틱과 한 조에 속했다. 결과는 6경기 4승 1무 1패로 조 1위였다. 반면 리버풀은 나폴리, 아약스, 레인저스와 A조에서 격돌했고 6경기 5승 1패로 나폴리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리버풀과 레알은 지난 시즌 UCL 결승 무대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레알은 후반 14분에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로 리버풀을 제압하고 통산 14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레알을 만난 만큼 설욕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분명 쉬운 상대가 아니다. 리버풀은 2010년대에 접어든 뒤 레알과 UCL 무대에서 만나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4년부터 지난 시즌 결승전까지 포함해 6차례 맞대결을 펼쳐 1무 5패를 기록했다. 그 기간 동안 2득점을 넣었고 11실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분위기도 다르다.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경기 5승 4무 4패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을 1/3 정도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15점이다. 반면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13경기 10승 2무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복수를 노리는 리버풀과 2연패에 도전하는 레알의 맞대결 외에도 흥미로운 경기는 또 있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훗스퍼는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AC밀란과 맞붙는다. 또한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왕좌에 오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한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도 16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한 팀은 반드시 떨어진다. 첼시는 도르트문트와 맞붙고 맨체스터 시티는 RB라이프치히와 경기한다. 이들은 잉글랜드와 독일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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