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컬렉션', 경매 예상가 1조4000억

김예슬 기자 2022. 11.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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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고(故) 폴 앨런이 소장한 개인 미술품 컬렉션이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매 사상 최고가인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오는 9~10일 폴 앨런 컬렉션을 경매에 부친다.

소더비 경매에서 9억2200만 달러에 낙찰됐는데, 앨런의 소장품은 이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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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폴 세잔·조르주 쇠라 등 150여점 대상
크리스티 수석 부사장인 알렉스 마샬(오른쪽)이 지난달 12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크리스티 로스엔젤레스 '비저너리 : 폴 앨런 컬렉션'에 전시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더 컨버세이션(The Coversation)'을 감상하고 있다. 22.10.12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고(故) 폴 앨런이 소장한 개인 미술품 컬렉션이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매 사상 최고가인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오는 9~10일 폴 앨런 컬렉션을 경매에 부친다.

조르주 쇠라,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쿠스타프 클림트 등 150여 점이 경매 대상으로, 고전부터 인상파, 동시대 미술까지 500여 년에 걸친 미술의 혁신가들 작품을 아우른다. 총 가치는 10억 달러에 달한다.

최고가 작품은 폴 세잔의 걸작 '생트 빅투아르 산'(1888~1890년)으로, 추정가는 약 1억2000만 달러(약 1662억원)다.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과수원'과 쇠라의 '모델들, 군상'도 1억 달러(약 140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추정된다.

1975년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앨런은 2018년 사망하기 전까지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했다. 특히 1983년 악성 림프종으로 회사를 떠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미술품 경매에 뛰어들었다.

모든 수익금은 앨런의 유언에 따라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개인 소장품으로 가장 비싼 금액에 낙찰된 경매품은 부동산 재벌 해리 맥클로와 전 부인 린다 맥클로의 개인 컬렉션이다. 소더비 경매에서 9억2200만 달러에 낙찰됐는데, 앨런의 소장품은 이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크리스티 측은 "이번 경매가 역사상 가장 크고 뛰어난 미술품 경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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