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디지털 전환의 모멘텀을 놓치지 마라"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기업들에서 나타난 하나의 공통 현상은 디지털 전환 관련 전략이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기업과 조직은 코로나19로 예측하지 못한 도전과제에 대응해야 했고, 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혁신을 도모했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고금리, 공급망 문제 등 거시 경제 환경에 많은 도전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의 모멘텀을 놓치면 안 된다.“
프렘 파반 레드햇 아시아 그로스&이머징마켓 총괄 부사장은 8일 개최된 한국레드햇에서 개최한 연례 행사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 미디어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프렘 파반 부사장은 “기업은 탄력성, 유연성, 민첩성, 무한 확장성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앞으로 직면할 도전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며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레드햇은 이날 오픈소스 기술 연례 행사인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 레드햇 서밋 커넥트는 기업이 오픈소스를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고객과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각종 IT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강조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동향, 성공 사례 및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프렘 파반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탄력성과 이를 위한 오픈소스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세션에서 ‘애저용 레드햇 오픈시프트(ARO)’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여정이 다뤄졌다. AWS는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AWS와 레드햇의 협업 전략을 발표하며 ‘AWS 레드햇 오픈시프트 서비스(ROSA)’를 소개했다.
오후 세션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브옵스, 컨테이너 등 IT업계의 최근 트렌드와 오픈소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O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간 통합 및 연계하기 ▲통계청·롯데카드 고객사례 발표 삼성전자 협업 사례 발표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 데이터 보호 및 재해복구 환경 현대화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 레드햇 서밋 커넥트에서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가 진행됐다.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레드햇 솔루션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한 고객에게 수여된다. 올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롯데카드’가 혁신성을 인정받아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혁신을 보인 KT클라우드와 통계청은 ‘2022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국내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KLID는 국가 표준을 준수하는 공통정보시스템을 개발, 배포, 관리하고, 사이버침해대응 센터 운영, 지역디지털정책 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의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100개의 디지털정부서비스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를 위해 KLID는 지자체에 공통기반시스템을 통해 표준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재정 및 지방세정, 세외 수입 등의 주요 정보시스템을 운영 관리하고, 정보화 정책 수립, 관련 조사 및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10년이상 노후된 정보시스템으로 인한 운영 비용 비효율성과,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장애, 제한된 데이터 관리, 서비스 개선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LI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서비스 제공 표준을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행정 업무 시스템을 개발해 지자체의 재정 및 세입 행정 프로세스를 개혁했다. KLID는 개별 운영 중인 전국시스템을 통합하여 안정화하고 작업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RHEL 등을 사용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KLID의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정보시스템에서 몇일 소요되던 전국 재산세 부과 배치 처리 등 업무처리를 수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효율화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의 기술적 이점을 통해 KLID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관리 프로세스 및 대민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홍원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클라우드 본부장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현 시스템의 납기말 업무 부하와 재산세 부과 처리 등의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며 “이를 위해 KLID는 레드햇의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솔루션 제품을 도입하고, 데브옵스 기반의 업무시스템 개발, 배포(CI/CD) 및 운영체계를 구축해 디지털혁신의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드햇의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솔루션 제품군은 향후 안정적인 재정 및 납세 서비스를 시민, 지자체에게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88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신용카드 회사로, 약1천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0년 정부는 단일 플랫폼에서 여러 기관의 금융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허용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나은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 간 개인신용정보 전송을 요구했다.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를 지원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했다. 롯데카드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위드 인테그레이션 ▲가상 데이터센터를 위한 RHEL ▲RHEL 등을 활용해 금융 플랫폼의 새로운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금융 시스템과 안전하게 통합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디지털서비스의 가속화와 클라우드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서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다양한 디지털서비스를 선보이며 월간활성사용자지수(MAU)가 올해안에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정욱 롯데카드 디지로카 본부장은 “롯데카드는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고자 정부의 마이데이터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자 했으나 성능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보안 규정을 준수하려면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개선해야 했다”며 “레드햇의 오픈소스 솔루션은 롯데카드 시스템의 새로운 기반을 형성하는데 알맞았으며 고객의 재무 데이터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고 고객에게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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