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한 주에 50경기 본 디렉터, "한국 경기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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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인생을 쏟는다는 것이 이런 걸까.
한 경기 시간이 90분이니까 하루에 10시간 30분을 축구 보는 데만 투자한 것이다.
보드머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경기도 봤다.
그는 "또한 한국, 리비아, 파나마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경기도 다 챙겨봤다. 낮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축구만 봤다. 거의 잠을 자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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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축구에 인생을 쏟는다는 것이 이런 걸까.
한 분야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까지 쪼개며 그 분야에 몰두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선수, 감독, 디렉터 할 것 없이 자신이 맡은 일에 최정점에 오르기 위해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 그 정점에 있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프랑스 리그2에 속한 르 아브르의 스포르팅 디렉터 마티외 보드머다. 올림피크 리옹, 파리 생제르맹(PSG), 니스 등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보드머는 은퇴 후 르 아브르의 새로운 디렉터가 됐다. 그는 구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스쿼드의 질을 높이는 데도 열중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 일주일에 50개의 경기를 관람했다.
놀라운 숫자다. 단순 계산만 해도 하루에 7개 이상의 경기를 본 셈이다. 한 경기 시간이 90분이니까 하루에 10시간 30분을 축구 보는 데만 투자한 것이다.
가늠도 안 가는 일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어려운 것을 보드머가 해냈다. 그는 "나는 한 주에 50경기를 봤다. 리그1부터 시작해서 리그2, 국가대표 경기, U-19, U-17, N2, N3, 잉글랜드 리그, 이탈리아 리그, 스페인 리그, 다른 챔피언십까지 모두 섭렵했다"라고 전했다.
유럽만 본 것이 아니다. 보드머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경기도 봤다. 그는 "또한 한국, 리비아, 파나마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경기도 다 챙겨봤다. 낮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축구만 봤다. 거의 잠을 자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축구에만 보내다 보니 쉬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18개월 동안 휴일을 가진 적이 없으며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예 경기장에서 잔 적도 있다. 보드머는 "경기장에서 자기도 했다. 경기장을 볼 수 있는 큰 방이 하나 있으며 경기장 근처엔 고속도로가 가까이 놓여 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라고 했다.
엄청난 열정이다. 또한 한국 경기도 봤다고 한 만큼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는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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