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일 만의 리그 선발→혹평...맨유 선배, "반 더 비크, 장점 안 드러나"

오종헌 기자 2022. 11. 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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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는 도니 반 더 비크가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퍼디난드는 "반 더 비크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 마무리할 능력이 있다. 다만 맨유에서는 맡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는 셈이다. 물론 반 더 비크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임팩트가 없었다. 이번 주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제 다음 기회는 텐 하흐 감독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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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는 도니 반 더 비크가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맨유는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3으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리그 5위(승점23)에 머물렀다.

이 경기 전까지 좋은 흐름을 타고 있던 맨유였다. 10월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6 대패를 당했던 맨유는 이후 공식 대회 통틀어 9경기 무패 행진(7승 2무)을 달리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사령탑 교체를 단행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맨유는 전반 7분 만에 레온 베일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4분 뒤 루카 디뉴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맨유의 제이콥 램지의 자책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램지에게 실점을 내주며 결국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반 더 비크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반 더 비크는 2020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뚜렷한 반등은 없었다.

그러던 도중 아약스 시절 반 더 비크를 지도했던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했다. 반 더 비크는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에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얻었지만 얼마 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달 가량의 회복 기간을 거친 그는 지난달 말 셰리프 티라스폴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스톤 빌라전은 반 더 비크가 701일 만에 EPL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핵심 미드필더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징계로 인해 대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아마도 텐 하흐 감독은 이 지구상에서 반 더 비크를 선발로 내세울 유일한 감독일 것이다. 특색이 전혀 없었다"며 평점 3점을 매겼다 

맨유 '선배' 퍼디난드는 아직 반 더 비크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영국 '메트로'가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를 잘 알고 있다.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퍼디난드는 "반 더 비크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 마무리할 능력이 있다. 다만 맨유에서는 맡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는 셈이다. 물론 반 더 비크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임팩트가 없었다. 이번 주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제 다음 기회는 텐 하흐 감독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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