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 2022] ETRI , 제3회 소셜DNA혁신대상 수상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이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해결과 포용성장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3회 소셜D·N·A 혁신상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8일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2'에서는 아이뉴스24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훙원과 함께 개최한 '제3회 소셜 D·N·A 혁신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부문별 우수상에는 라메디텍(혁신상), 딥노이드(안전상, 이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한국신용데이터, 액트노바(포용상), 휴머스온(협력상, 이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이 각각 선정됐다. 공로상(아이뉴스24 대표이사상)은 LG전자(단체)와 하정우 네이버 AI연구소장(개인)이 수상했다.
'소셜D·N·A혁신상'은 아이뉴스24가 지난 2020년 창간 20주년을 맞아 D(Data), N(Network), A(AI)를 기반으로 공공·민간의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해 온 우수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전환기의 갈등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잘 사는 포용적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ETRI는 1976년 설립 이후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이끌어온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창조한 반도체(DRAM), 이동통신 선진국으로의 발판을 마련한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한국형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등 다양한 ICT 관련 핵심연구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ETRI는 ICT 핵심원천기술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공공·국민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지능화 기술개발에 힘써온 공로로 올해 소셜D·N·A혁신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TRI 콘텐츠연구본부(본부장 정일권)가 연구개발한 '장애 맞춤 초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핵심기술'은 가상현실(VR), 메타버스 콘텐츠 기술을 ‘장애인 교육’과 ‘일자리’ 창출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연구팀은 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와 ‘스팀세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가상직업 훈련에 적용했다. 현재 서울, 대전, 충남 3개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전국 27개 특수학교 현장에 가상훈련 콘텐츠를 설치해 직업훈련 및 체험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발달장애인들이 현재까지 20명에 이른다.
정일권 본부장은 "향후 장애인의 직업훈련이 더욱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카쉐어링 관리사, 사무 보조원 등 장애인 취업률이 높은 직종의 콘텐츠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ETRI가 연구하고 있는 첨단 콘텐츠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해결형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라메디텍(대표 최종석)은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특화된 의료 및 미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레이저 채혈기는 바늘 없이 레이저를 통해 모세혈을 채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늘공포감, 통증, 2차감염 등의 걱정을 덜 수 있다. 식약처 허가는 물론 미국 FDA, 유럽 CE, 브라질 ANVISA를 획득했다.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2008년 2월 설립된 의료 AI 전문기업이다. 현재까지 국내 최다인 19건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산업/교육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개발지식이 없이도 누구나 AI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 AI 개발 플랫폼 ‘딥파이’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대표 김동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경영 관리 서비스 시장의 1위 사업자이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120만여 사업장에 보급돼 소상공인의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로 자리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액트노바(대표 김대건)는 KAIST 김대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행동분석 시스템인 아바타(AVATAR)를 바탕으로 2019년 창업한 신약개발 전임상 동물 시험 플랫폼 기업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다면 동물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휴머스온(대표 백동훈)은 한국의 세일즈포스를 꿈꾸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다. 1만2천여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통합메세징솔루션, 빅데이타분석시스템, 마케팅오토메이션시스템을 SaaS로 제공한다. 단순 채널 제공업체에서 고객 행동 기반의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거버넌스 시스템과 각종 도구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포스라이트(fosslight.org)를 통해 공개한 시스템과 분석 도구들은 ETRI, LINE 등 국내 여러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체계는 국내 최초로 ISO/IEC 5230 인증을 획득했다.
하정우 네이버 AI연구소장은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하 소장은 "네이버 클로바 팀이 받에게 주는 상으로 알고, 글로벌 시장에서 초거대 AI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윤대균 심사위원장(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은 "3년째 심사에 참여하면서 해마다 올해는 어떤 회사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지 무척 긴장하고 흥분하게 된다"면서 "소셜DNA혁신상이 앞으로 해를 거듭하며 추구해야 할 가치를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IT 커뮤니티는 개방과 공유, 협력 정신을 기반으로 사회 모든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소셜DNA혁신상은 IT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내년, 후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훌륭한 마중물이 계속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부문별 수상자 인터뷰 기사가 이어집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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