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는 나폴리, 김민재와 ‘바이아웃 조항’ 뺀 재계약 노린다
한국축구대표팀 중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의 시장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유럽 빅클럽에서 김민재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이적 루머가 달아오르자, 나폴리도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8일 “나폴리는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7월 나폴리는 페네르바체 SK(튀르키예)에서 뛰던 김민재를 1800만 유로(약 249억원)에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에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둔 상태지만, 나폴리를 고민케하는 지점은 바이아웃 조항에 있다. 바이아웃은 원소속팀이 선수의 계약 기간에 이적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최소 이적료다. 타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면 원하는 선수와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4500~5000만유로(최대 약 711억원)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상 내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해외 클럽에 한정해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
현재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김민재의 활약상을 보면 바이아웃 금액이 너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비진 보강이 필요한 유명 클럽에서는 ‘김민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반대로 나폴리가 계약을 하루빨리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 매체도 “김민재의 활약을 보면 적은 이적료”라며 나폴리가 김민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빼거나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폴리가 김민재와 새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그만큼 높아진 가치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만큼 큰 몸값 인상도 예상된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불과 몇 개월 만에 리그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리그 최고 수비수 5명 중에 김민재를 거론하며 매체는 “‘괴물’이라는 별명처럼 13경기 만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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