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양경숙 “젊은이들 사지 몰아넣어” 김대기 “그것까지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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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윤석열 정부를 신군부에 빗대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서 광주에서 양민을 학살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는 학생들을 세월호에서 수장시키더니,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에서 젊은이들을 사지에 좁은 골목으로 몰아넣고 떼죽음을 당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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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與 의원 항의로 술렁이기도
尹 현장방문도 지적…회의자료 제출 요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윤석열 정부를 신군부에 빗대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전 정권과 선을 그으며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이어 “공포탄이 라도 쏴서 길을 내든지, 비상 사이렌을 울리든지, 156명 청년들을 왜 못 살렸나. 국가 통치체제가 완전히 마비되고 권력 핵심과 근간이 병들지 않고서야 몰살을 그냥 방치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한 때 국감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김 실장은 양 의원의 신군부 등 비유에 대해 “그것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그렇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도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한 점 의혹도 없이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참사 현장을 방문한 영상을 재생하고 윤 대통령이 30일 새벽 회의를 주재한 것이 사실인지를 따져물었다. 사태파악을 전혀 하지 못한 채 현장에 나갔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통령이 29일 11시1분에 최초 보고를 받고 밤새 지시를 내리고 긴급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중대본 등을 주재한 게 맞나”라고 물은 뒤 “참사 다음날 오전 10시 현장 대통령 말씀과 행태는 기가 막힌다. 참사 발생 12시간여가 지났을 때까지 사태 파악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7시간 후에 중대본에서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발언이 떠오른다”며 “윤 대통령의 현장 말씀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국정상황실 보고를 받고 밤새 지시하고 회의를 주재한 구체적 자료와 회의 사진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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