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로몬 '3인칭 복수', 이런 '고자극' 하이틴물 봤어?[종합]

김나연 2022. 11. 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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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장르물과 하이틴이 어우러진 '3인칭 복수'가 베일을 벗는다.

8일 오전 디즈니플러스 '3인칭 복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신예은, 로몬, 서지훈, 정수빈, 이수민, 김유진 감독이 참석했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하이틴 복수 스릴러.

김유진 감독은 '3인칭 복수'의 연출을 맡은 계기를 묻자 "극본을 쓰신 이희명 작가님의 전작인 '다시만난 세계'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기획부터 지금까지 3년 정도 걸린것 같다. 오랜시간 작업해서 나온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평소 한번쯤 학원물을 해보고싶다 생각했는데 마침 10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주셨고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장르적으로도 기존에 봤던 10대 학원물과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될것 같아서 주저없이 맡게 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OTT와의 작업은 처음인 그는 "지상파 TV 드라마만 하다가 글로벌 OTT는 처음 해봤다. 우려와 달리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플랫폼이 달라도 드라마 만드는 일이기때문에 작업 공정, 시스템적으로 큰차이 못느꼈다. 오히려 연출적 입장에서는 TV였다면 모자이크가 됐을 장면이나 대사들이 관대했던 부분이 있었다. PPL에서도 자유로운 부분때문에 표현하는데 자유로운 지점들이 만족하면서 일했다"고 밝혔다.

신예은은 극중 쌍둥이 오빠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옥찬미 역을 맡았다. 그는 "찬미는 사격 선수를 준비하는 학생이다. 오빠의 죽음을 알게된 후로 조금은 다크하고 무거워진 느낌을 받았다. 원래는 찬미가 매우 밝고 외향적인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빠 사건을 파헤치면서 강인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찬미라는 캐릭터를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밝힌 그는 "많은 시청자들니 제가 찬미를 응원하듯 저 아이에게 한번쯤 토닥토닥 해주고싶다는 마음이 들수있게끔 연기하려 노력 많이 했다"며 "모든 신들이 저에겐 다 도전이었다. 내가 이걸 해낼수있을까 생각하면서도 해냈을때 오는 행복과 성취감이 뿌듯하고 앞으로 연기인생에서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체가 캐릭터 매력이라 생각한다. 찬미가 다양한 감정 표현할줄 알고 숨길줄도 알고 누군가를 보살필줄 알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게 매력"이라고 짚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격 액션에 도전한 그는 "처음엔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신체적인 부분에서도 운동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고 체력적으로 부족하다 생각해서 사격 외에도 많은 운동에 도전하려 했다. 총이 생각보다 무겁더라. 그래서 안정적인 자세 만들려고 아령 들고다니거나 촬영 없을땐 거의 사격장에서 지냈다. 감사하게도 코치님이 자세히 알려주고 응원도 해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 사격에 부심이 있다. 제가 자세가 정말 좋아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유진 감독 역시 "정말 잘한다. 실제로 보통 대역이 오시는데 실제로 다했다. 9점 10점 이렇게 나올때도 많다. 실제 선수 자격증을 땄다"고 칭찬했고, 신예은은 "학교다닐때 액션을 많이 배웠는데 방송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한번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 했다. 저는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통통튀고 밝은 역할을 주로 연기해왔던 신예은은 "제가 가진 모습 중에서 밝은 모습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게 말하면 시크하고 차가운 모습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을 연기에 담아보고 싶었다. 찬미를 준비하면서 가장 자연스럽고 꾸미지 않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메이크업도 아예 안했고, 다크서클이 가끔 보이면 가리지 않으려고 했다. 찬미가 잠못자고 고민 많고 범인 찾는 고된 모습을 담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보이려 했다. 많은 분들이 '쟤 누구지 신예은 맞나?' 라고 할수 있는데 그렇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부분이 웃을때는 너무 해맑은데 웃음을 빼는 순간 많이 차가워보인다는 거였다. 한때는 스트레스였을때도 있었는데 문득 이걸 만약 배우로서 연기에 입힌다면 너무 큰 나만이 가진 장점이겠다 싶어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지금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많이 도와주셨고 감독님이 코멘트 하고 이끌어주고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하나하나 완성해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로 자신감이 생겼고, 신예은으로서도 위로받고 힐링됐다. 많은 시청자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몬은 정의를 위해 복수 대행을 결심한 지수헌 역으로 분한다. 그는 "지수헌은 용탄고에서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고 인기 많은 학생이다. 편찮으신 어머니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여러 아라바이트 하면서 고된 생활하면서 보내는 친구다. 어떤 사건을 통해 복수 대행을 하게 된다. 또 수헌이는 싸움 잘한다. 킥복싱을 선수급으로 잘한다. 킥복싱 기반의 다양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수헌이라는 역할을 처음 받았을 때 "다방면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을 것 같아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힌 그는 "가족을 위한 마음, 친구를 위한 마음, 책임감이 강해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꼿꼿하게 잘 살아나가려고 하는 마음에서 배울 수 있었던 점이 있더라. 수헌이의 매력은 책임감에 있다"고 전했다.

킥복싱을 하는 캐릭터인 만큼 로몬은 "촬영 전부터 액션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몇개월 전부터 적게는 3번, 많게는 4번까지 훈련 받았다. 스탭이 잘 안되고 펀치도 많이 어눌해서 새벽에 한강에서 혼자 비니 쓰고 스탭이랑 펀치 연습을 했다. 복수 대행이라는 키워드에 맞는 강렬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몸을 좀더 많이 키웠다.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1시간 반~2시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투기 액션도 있고 액션이 많다. 촬영 전부터 훈련을 많이 했는데 액션훈련보다는 기본기 위주로 초점 맞췄다. 오히려 촬영 들어가면서 액션이 더 많이 는것같다. 많이 배웠다. 하나의 성장만화처럼 액션신 나올때마다 저의 성장한 모습을 보실수 있을거다. 또 오토바이신이 있어서 2종소형 면허 땄다"고 전했다. 이에 김유진 감독은 "몸을 너무 안사리더라.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을때 '어제 뭐했니?' 하면 항상 운동했다고 했다. 그만큼 준비 정말 많이 했고 액션도 늘어가는게 눈에 보였다"고 칭찬했다.

전작 '지금 우리학교는'에서도 교복 연기를 선보였던 로몬은 "저한테 교복을 입는건 설레는 일이다. 지금 아니면 못하는것들이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우학'에서 수혁이는 좀비 사태가 일어나면서 친구들과 함께 도망다니면서 살아남았다면, 지수헌은 홀로 외롭게 처해진 상황에서 꼿꼿하게 맞서 싸우는 그런 점이 차이"라고 전했다.

서지훈이 맡은 석재범은 알 수 없는 사고로 지난 1년의 기억을 잃은, 사건의 키를 쥔 인물. 서지훈은 "기억을 잃은 기간동안 학교에 다니지 못하다가 다시 돌아가게 되고, 거기서 전학생 찬미를 많이 챙겨주게 된다. 알수없는 사고에 같이 휘말리게 되면서 그 사고가 잃어버린 1년의 기억과 관련있는걸 알게 되면서 혼란을 겪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기억 없다는 점에 흥미 느꼈다"고 밝힌 그는 "기억을 찾아감에 있어서 혼란스러움이 재범이의 키워드가 아닐까. 그 중점에 맞춰 연기를 재밌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재범이가 흥미로웠던 부분이 1년간 기억이 사라진 부분이었다. 그 기억이 분명 어떤 중요한 사건에 연루될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그러기도 했다. 그게 조금씩 밝혀지면서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 저조차도 공감하며 연기했다. 어럽다거나 힘든부분 없었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정수빈은 지수헌과 함께 '복수 대행'을 도모하는 태소연 역으로 분한다. 그는 "소연이는 숨겨둔 아픔이 있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친구다. 가혹한 세상과 믿을수없는 어른들 속에서 고통받는 감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한다. 그런 고통을 알고있기때문에 수헌이랑 같이 복수대행을 한다.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뚝심 강한 친구"라고 밝혔다.

그는 "'3인칭 복수'에서 태소연을 처음 마주했을때 백발이라는 강렬한 인상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백발의 신비함뿐아니라 제가 복수대행을 하면서 변화무쌍한 여러가지 일들을 벌인다. 그 속에서 연기하면서 '내가 이렇게 다채롭게 많은 색을 연기할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그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감히 소연이가 겪은 아픔과 고통을 온전히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소연이처럼 사회 어딘가에서 외면받고 있는 분들께 작은 위로 드리고 싶어서 진심 담아서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수민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간직한 국지현 역을 맡았다. 그는 "지현이는 다가진 엄친딸이다.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가진 캐릭터다. 수헌이를 오래 좋아해왔다. 찬미라는 전학생이 오면서 둘이 가까워지는걸 질투도 하고 화도 낸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지현 역에 끌린점을 묻자 "작가님의 전작들을 재밌게 봐서 작가님과 함께할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생각했다. 지현이가 이때까지 해왔던 캐릭터들과 다른 역할이었다. 실제 성격과도 달랐고 내가 이런 역도 할수있을까 걱정도 드는 동시에 잘 해내서 새로운 모습을 내 자신이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악독함 속에서도 사랑스러움을 봤다. 솔직하게는 '이쯤에서 예쁜 역할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마침 있었는데 시놉시스에도 '예쁨'이라고 돼있어서 이건 해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예쁠때 찍어야할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어려운점에 대해서는 "시놉시스를 빌려서 지헌이는 예쁘고 풍성하고 싱싱한 조화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완벽하게 가꾸어져있고 손질돼있지만 그만큼 다루기 손쉽고 그런 면을 많이 봐왔다. 조화는 죽어있는것이라 정말 아름다워야 소비가 된다. 제가 겉모습을 가꾸려고 노력 많이 했다. 남들이 납득할수 있을 정도로 예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컷할때마다 거울보고 옷 하나하나 다 신경썼다. 맨날 스태프들한테도 '예뻐요?'라고 물을 정도로 겉모습에 신경 많이 썼다. 그렇게 아우라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유진 감독은 '3인칭 복수'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드라마를 보면 극중 일어나는 범죄를 주인공이 복수대행을 하거나 직접 나서는 상황이 나온다. 그말은 즉슨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한다는 단순한 상식들이 지켜지지 않아서 이런 10대 아이들이 직접 나서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물론 저희 드라마가 사회적 화두를 던지고자 만들어진건 아니지만, 그런 부분에 한번쯤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각하면서 볼수있지 않나 싶다. 그걸 장르적 재미랑 엮어서 담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전포인트에 대해 서지훈은 "하이틴 중에서 이렇게 고자극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부분만 봐도 재밌을거다. 중간중간 반전요소 많다. 빠져들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 서사가 풀어진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풍성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니 그게 가장 좋은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또 이수민은 "제 친구들만 봐도 전개 빠른걸 좋아하는 분이 많다. 우리 드라마 전개가 스피디해서 지루하지 않고 빠져드는 몰입감이 있다. 그래서 다들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유진 감독은 "복수 장르물이기도 하고 하이틴이기도 해서 상반되는 성격을 조화롭게 드러내는데 초점 맞췄다. 복수 이야기고 액션이 많고 이야기가 강렬한게 쉴새없이 몰아치다 보니 그런면도 있긴 하지만 이 시리즈를 보실 시청자들이 한편으로는 젊은 배우들이 교복 입은 풋풋함이나 고등학생다운 모습을 보고싶을거라 생각해서 그런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 신경 썼다. 장르물과 하이틴물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신예은은 "다양한 감정 느낄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로몬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3인칭 복수'라는 작품으로 인사드릴수 있게 돼서 기쁘다. 촬영 준비기간부터 촬영 기간까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나온다니 설렌다. 11월 9일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지훈은 "재범이는 제가 연기하면서 저로서도 도전인 캐릭터였다. 힘든부분 많았는데 그 부분이 잘 표현됐으면 하는 저로서 바람도 있고 시청자분들도 같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정수빈은 "훌륭한 배우뿐아니라 감독, 스태프, 많은 분들이 고생해주셨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3인칭 복수'를 위해 준비 단단히 했으니 꼭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수민은 "배우들 작가 감독님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작품인데 다들 많이 궁금해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만나기로 하자"고 인사했고, 김유진 감독은 "저희 드라마 한번 보면 계속 볼수밖에 없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젊은 배우들이 새로운 매력 보여줄수 있는 드라마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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