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현장실습 사고 되풀이 막는다…교육부 현장 점검

공업고등학교 실습교육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가 직업계고 현장실습생들의 안전과 권익 보장 등의 준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교육부는 9일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대전 대덕구 소재 현장실습 참여 산업체를 방문해 현장실습 운영 상황을 살펴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교육부가 지난달 3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17개 시·도 교육청과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실습 운영을 지도·감독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시기에 맞춰 현장실습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나 차관보는 실습장 내 시설 안전, 현장실습 기업 현장 교사 배치, 실습생 보호조치, 휴게·초과근무와 같은 현장 실습생 권익 보장 등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전남 여수의 특성화고생이 요트장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발표한 '직업계고 현장실습 추가개선 방안'이 안착했는지도 살펴본다.

당시 교육부는 모든 현장실습 참여 산업체가 공인노무사의 사전 현장실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직업계고 전담 노무사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나 차관보는 "현장 실습생의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지난해 발표한 제도 개선 방안이 내실 있게 운영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학생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당부한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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