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시범운영 2개월째…고용부 "성과 확산"

8월부터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고용센터서 운영
'진단-심층경력설계-맞춤형 취업지원' 패키지 제공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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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고용노동부는 8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8일 소개했다.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는 직업선택이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의 취업애로요인 해소를 위해 도입했다.

구직자의 경력개발단계, 구직애로 유형 등에 따른 '진단-심층경력설계-맞춤형 취업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고용센터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고용부가 전국 시범운영센터에서 진로고민이 있는 청년이나 경력단절여성, 전직희망중장년 등 구직자에 맞는 1:1 심층경력설계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취업애로요인 해소와 함께 취업지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먼저 인공지능 기반의 직무역량분석시스템인 잡케어(JobCare)를 통해 구직자의 직무역량과 그 연관 직종을 파악하고, 취업희망 지역의 구인현황 등 시장정보를 근거로 구직자에게 적합한 직종을 제시해 직업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직접 상담을 진행한 광주센터 직원은 "역량이 있음에도 자신감이 부족한 청년 구직자에게는 잡케어를 통해 희망 직종의 지역 내 구인 수요를 도표로 보여주고, 이를 근거로 취업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니 구직자의 태도가 의욕적으로 변화해 취업에 성공한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서류전형·실제 면접 등에 도움이 되는 자기소개서·면접컨설팅 등에 대한 현장 호응도 높았다.

부산고용복지+센터에서 이 지원을 받고 취업에 성공한 30대는 참여자 소감문에 "기업 입사지원을 위한 자기소개서 클리닉과 AI 면접기 등을 활용한 면접 코칭 덕분에 구직기술을 향상할 수 있었고, 자신감도 생겨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복합적인 구직 애로요인이 있는 구직자에게는 자치단체 일자리센터 등 고용복지+센터 참여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생계안정지원금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 구직 애로요인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부산고용복지+센터에서는 가족생계를 돌보면서 고교생 자녀를 양육 중인 50대 여성 구직자가 구직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자체 긴급생계비 지원금 지급을 연계한 후 적합 일자리를 탐색해 알선함으로써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디지털 혁명·노동시장 전환 등 변화하는 고용 환경 속 구직자들의 더 큰 도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는 구직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자 맞춤형 고용서비스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