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투기 대응, 미사일 '발사 실패' 때문 아니다"

박응진 기자 2022. 11. 8.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 관련 대응이 지대지미사일에서 공대지미사일로 바뀐 건 일련의 '발사 실패' 때문이란 취지의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가 두려워 다른 옵션을 (선택)했다는 건 타당성 없는 비판"이라며 "군의 대응을 비판하기 위한 억지 비판"이란 입장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다양한 옵션 중 적합한 방안 선정해 실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대응해 지난 2일~5일 군사작전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 관련 대응이 지대지미사일에서 공대지미사일로 바뀐 건 일련의 '발사 실패' 때문이란 취지의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가 두려워 다른 옵션을 (선택)했다는 건 타당성 없는 비판"이라며 "군의 대응을 비판하기 위한 억지 비판"이란 입장을 내놨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땐 주한미군과 함께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동해상에 설정한 목표물을 향해 대응사격을 했다.

그러나 이달 2일 북한이 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떨어졌을 땐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대지미사일을 NLL 이북 수역에 설정한 목표물을 향해 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방법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북한 미사일이 동해 NLL 이남에 탄착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은 단호한 의지를 현시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도 "우린 군사작전에서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고 거기서 적합한 방안을 선정해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국내 한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잇따라 문제가 불거지자 실패 가능성이 적은 전투기 사격으로 대응을 바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달 4일 대응사격 땐 우리 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ⅡC' 1발이 발사 후 비정상 비행하며 낙탄(落彈)하는 사고가 났고, 이후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 2발 중 1발은 발사 후 표적을 향해 날아가던 중 추적 신호가 끊겼다.

또 2일 실시된 공군의 유도탄 사격대회 1차 사격 땐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PAC2) 2발 중 1발이 레이더 장비 오류로 발사가 중단됐고, '천궁' 사격 때도 당초 장착했던 유도탄에 문제가 생겨 예비탄으로 교체했으나 이마저도 발사 후 레이더와의 교신이 끊기면서 약 25㎞ 비행 뒤 자폭해버렸다.

이런 가운데 공군은 당초 9일로 예정했던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을 취소해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공군은 "대공방어 전력 전개·복귀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차 사격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으나, 군 안팎에선 "연이은 무기체계 오류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군에 따르면 2일 공군의 공대지미사일 대응사격 때도 KF-16 전투기의 '스파이스2000' 유도폭탄은 목표 설정 오류로 1발이 불발됐고, F-15K 전투기의 '슬램-ER' 미사일도 장착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 때문에 2발 중 1발은 '예비기'를 이용해 발사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