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집무실 등 55곳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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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청장실, 용산구청장실 등 6개 기관 55곳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2일 용산경찰서·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6일 만에 추가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이번엔 특히 경찰청장실 등 경찰 지휘부의 집무실, 휴대전화가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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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전방위 추가 강제수사
서울청장·용산서장 · 구청장 등
보고 · 지휘라인 휴대전화 압수
“주요피의자 문서·CCTV 확보”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청장실, 용산구청장실 등 6개 기관 55곳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2일 용산경찰서·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6일 만에 추가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이번엔 특히 경찰청장실 등 경찰 지휘부의 집무실, 휴대전화가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오전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6개 기관 총 55개소에 대해 수사관 84명을 투입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의 경우, 경찰청장실, 서울청장실, 용산서장실 등 참사 당시 보고지휘체계에 있던 지휘부의 집무실이 모두 포함됐다. 경찰 관련 압수수색 장소만 26개소에 달한다. 특수본은 지휘부들이 상황 보고를 얼마나 늦게 받았는지, 상황 보고를 받은 후 제대로 지휘를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특수본은 경찰 지휘부를 정조준했다. 특수본은 특히 윤희근 경찰청장 집무실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을 압수 수색했고, 이들의 업무용 및 개인용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특수본은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경찰청장실과 서울청장실 등 경찰지휘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아 ‘셀프 수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용산구청장실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용산구청은 총 19곳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는데, 구청이 이태원 일대 인파 밀집을 예측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소방의 경우, 용산소방서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 등 7곳,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본부와 이태원역 등 3곳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의 휴대전화, 핼러윈 데이 관련 문서, CCTV 영상 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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