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을 북핵 다국적 공조 계기로… 윤석열, 전방위 정상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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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고조되는 안보 위기에 대응해 주요국 정상들과 해법 모색에 나선다.
G20에 참석하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은 양자 또는 다자회담을 추진하고 있어 미·중 간 대립, 우크라이나 사태, 북핵 위기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외교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오는 15~16일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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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정상들 숨가쁜 외교전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3국간 개별 회담도 막판 조율
바이든 · 시진핑 첫 대면 전망도
18~19일엔 APEC 정상회의
기시다 · 시진핑 회담도 추진중
김윤희 기자,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고조되는 안보 위기에 대응해 주요국 정상들과 해법 모색에 나선다. G20에 참석하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은 양자 또는 다자회담을 추진하고 있어 미·중 간 대립, 우크라이나 사태, 북핵 위기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외교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일본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도 미국, 일본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방 일정을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다자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의제는 북한 미사일 도발과 중국 견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예상된다. 외교가에선 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일본도 중국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추진 중이다. 백악관은 오는 15~16일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 회담이 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시점에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양쪽 모두 구체적인 일정 확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한 뒤 12~13일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 13~16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참여한다.
기시다 총리 역시 G20 정상회의나 18~19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회담이 개최되면 이는 2019년 12월 이후 3년 만이며,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의 대면 회담은 처음이다.
현재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한 상태이며, G20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은 지난 10월 당 대회에서 3연임이 확정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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