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배터리 핵심기술 美기업에 넘겼다…현대차 전 연구원 재판행

심재현 기자, 정경훈 기자 2022. 11. 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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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인 GDL(기체확산층) 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현대차 책임연구원과 1차 협력사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부(부장검사 박진성)는 산업기술 유출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영업비밀 국외 누설 등)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현대차 전 책임연구원 A씨(61)와 현대차 1차 협력사 임직원 2명 등 총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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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국산화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인 GDL(기체확산층) 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현대차 책임연구원과 1차 협력사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부(부장검사 박진성)는 산업기술 유출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영업비밀 국외 누설 등)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현대차 전 책임연구원 A씨(61)와 현대차 1차 협력사 임직원 2명 등 총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20일부터 11월25일까지 현대차와 국내 GDL 제조사가 수년 동안 공동개발한 GDL 견본 6개과 사양 비교표, 첨가물 함량 정보 등을 현대차 1차 협력사 임직원 B씨와 C씨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B씨와 C씨는 미국 D사에 해당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A씨는 정년퇴직 후 B씨가 몸담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A씨가 넘긴 견본에는 GDL 소재와 형태 등 중요 개발 기술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현대차와 국내 GDL 제조사가 부품 내구성을 강화한 금속 첨가물을 미국 D사가 최근 자사 제품에 적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수소연료전지 구조. /자료제공=수원지검


GDL은 수소연료전지 단가의 2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DL 기술의 중요성을 고려해 2019년 7월 GDL 기술을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의 첨단 기술로 고시했다.

현대차는 2013년 1세대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이후 2018년 2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고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70명의 전담 연구개발 인력과 556억원의 연구개발 비용 등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부품 99%를 국산화해 개발하던 현대차가 마지막까지 국산화를 하지 못한 1%의 핵심 부품이 GDL"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 유출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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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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