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테크 서밋… “미래기술에 대한 인사이트 나눌것”

그린 인공지능·차세대 반도체 등

10개 분야 127개 기술 선보여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한자리에 총결집해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이 8일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SK텔레콤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인공지능(Green AI) 기술,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 등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SK텔레콤은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10개 분야 127개의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을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 SK 테크 서밋은 SK가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년 열고 있는 콘퍼런스로, SK의 핵심 기술에 관한 토론에 참여하고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SK그룹 ICT위원장인 박정호(사진) SK텔레콤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테크 서밋을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교환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하며, SK의 기술을 면밀히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며 “ICT(정보통신기술)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해 나가느냐에 따라 경쟁력에 차이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넥스트 인터넷 기술로 거론되는 메타버스, AI 등에 대해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과 차지원 SK㈜ C&C AI/Data플랫폼그룹장은 ‘AI 기술이 만들어 가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 ‘누구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기완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아키텍트 총괄과 에스티 쳉 구글 지속가능성 총괄 임원도 아마존이 지향하는 기술과 미래 전략, 구글의 기술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활용되는 방법을 소개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 전시 부스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등의 체험이 가능했고, 현장에 오지 못하는 참가자를 위해서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부스 투어를 준비했다. 개발자 간 모임부터 대학생 현장 멘토링과 채용부스도 마련됐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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