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매카시 ‘압승’ 예측… 한국계 4인방도 당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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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향후 대통령 선거나 하원의장 등에 도전할 수 있는 민주·공화 양당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부분 손쉬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 의원을 비롯해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이상 민주), 영 김, 미셸 박 스틸(이상 공화)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 4인방 역시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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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앤디김 등 승리 유력
워커 등 ‘트럼프 키즈’도 약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김현아 기자
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향후 대통령 선거나 하원의장 등에 도전할 수 있는 민주·공화 양당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부분 손쉬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 의원을 비롯해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이상 민주), 영 김, 미셸 박 스틸(이상 공화)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 4인방 역시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일명 ‘트럼프 키즈’ 후보들 역시 공화당 강세에 힘입어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선거예측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선거 직전인 지난 10월 28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남편 폴 펠로시가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사고를 겪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86.4%의 지지율을 기록해 캘리포니아주 12선거구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할 경우 하원의장직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지지율 67.7%로 지역구(캘리포니아 23선거구)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공화당 내 대선 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잠룡’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역시 주지사 선거 레이스에서 54.3%의 평균 지지율로 찰리 크리스트(민주)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한국계 하원의원 4인방 역시 당선이 유력하다. 한국계로는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0년 만에 3선 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는 당초 선거구 조정으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음에도 뉴저지 3선거구에서 평균 지지율 51.7%로 앞서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스트리클런드 후보의 경우 지지율 59.9%, 캘리포니아주에서 역시 재선에 뛰어든 영 김 후보도 56.8% 지지율로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대만계 제이 첸(민주) 후보와 맞붙은 스틸 의원의 경우 선거구 조정으로 민주당에 2%포인트가량 유리한 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가장 고전이 예상됐지만 지역 기반 등을 바탕으로 53.2% 지지율을 기록 중이어서 승리 가능성이 크다.
한편 공화당의 트럼프 키즈 후보들도 선전하고 있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 각각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허셜 주니어 워커 후보와 J D 밴스 후보가 선거 초반 약세를 뒤엎었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펜실베이니아의 메흐멧 오즈, 애리조나의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도 두 자릿수 격차를 좁히고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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