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펜실베이니아 등 상원 6곳 ‘선거 승패’ 가른다

김남석 기자 2022. 11. 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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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공화당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쥐고 있는 상원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건은 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위스콘신·뉴햄프셔 상원의원 선거 결과로, 공화당이 4~5곳을 차지하게 되면 상·하원을 압도적으로 차지하게 되면서 향후 미국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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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역대 최다… :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 상원의원 선거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서 주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이날까지 우편 등을 통한 사전투표 인원은 총 4203만 명으로, 2018년 391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FP 연합뉴스

■ 미 중간선거 투표 시작

공화당, 상·하원 승리 점치지만

펜실베이니아는 0.1%P 차 경합

조지아 등도 오차범위 내 접전

민주당, 우세 지역 애리조나 등

4곳 승리 경우 과반 유지 ‘선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8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공화당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쥐고 있는 상원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건은 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위스콘신·뉴햄프셔 상원의원 선거 결과로, 공화당이 4~5곳을 차지하게 되면 상·하원을 압도적으로 차지하게 되면서 향후 미국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전통적 민주당 아성인 뉴욕·오리건주가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 경우 2024년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선거예측 사이트 등을 종합해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4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첫 번째는 공화당의 상·하원 승리로, NYT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는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공화당의 상·하원 석권을 저지해 하원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는 경우로, 과거 확인됐던 ‘샤이 트럼프’ 현상이 재연되느냐가 관건이다. 마지막은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승리하는 경우지만, NYT는 가능성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할지는 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위스콘신·뉴햄프셔 등 6곳의 상원의원 선거 결과에 달렸다고 NYT는 분석했다. 현재 박빙 우세인 애리조나의 마크 켈리(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48.2%) 후보나 뉴햄프셔의 매기 해선(48.4%) 후보가 승리하고, 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 등 초박빙 지역 3곳 중에서도 2곳 이상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현재와 같은 50석으로 과반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막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네바다에서는 애덤 랙설트(공화) 후보가 지지율 47.3%로 44.5%인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민주) 후보를 앞서고 있고, 위스콘신 역시 론 존슨(공화) 후보가 49.2%로 만델라 반스(민주·46.4%) 후보를 리드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존 페터먼(민주) 후보 46.9%, 메흐멧 오즈(공화) 후보 47.0%로 0.1%포인트 차 초접전, 조지아 역시 라파엘 워녹(민주) 후보 47.3%, 허셜 주니어 워커(공화) 후보 47.9%로 격차가 0.6%포인트에 불과하다. 공화당으로선 네바다·위스콘신에서 승리할 경우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여서 훨씬 유리하다. 하원은 훨씬 쉽다.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과반(218석)보다 9석 많은 227석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박빙으로 분류된 34곳을 모두 패해도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다.

상·하원과 함께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전통적 민주당 아성인 뉴욕·오리건주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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