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요충지’ 헤르손서 전쟁 판가름” … 러시아 - 우크라이나 병력 총집결

손우성 기자 2022. 11. 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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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결국 남부 헤르손주에서 판가름날 것이란 전망이 7일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헤르손주에서의 일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 또한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헤르손주를 잃으면 러시아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남부 전체를 정복하려는 러시아 야심에 상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주에 병력을 집결시키며 총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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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러시아엔 첫 점령지 상징성”

우크라이나 “푸틴 아닌 후임과 협상”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결국 남부 헤르손주에서 판가름날 것이란 전망이 7일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헤르손주에서의 일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 또한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헤르손주를 잃으면 러시아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남부 전체를 정복하려는 러시아 야심에 상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먼저 점령한 지역이라는 점, 드니프로강을 기준으로 유일하게 통제하고 있는 서쪽 지방이라는 점, 크름반도(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요충지라는 점 등을 들어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주에 병력을 집결시키며 총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기 싸움도 치열하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징집한 동원병 32만 명 가운데 5만 명만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나머지 인원은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집병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 속에 죽어가고 있다는 서방 주장을 반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차기 지도자들과 협상하는 편이 건설적이다”며 푸틴 대통령 무시 전략을 펼쳤다.

한편 러시아의 노골적인 미국 중간선거 개입도 계속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창설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인터넷에 게재한 논평에서 “우리는 미국 선거에 개입해왔고,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조심스럽고도 정확하게, 외과수술 하듯이 개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인터넷연구기관(IRA)을 오랜 기간 후원해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IRA는 SNS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방하는 여론을 펼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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