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화재에 군수창고 연 은인…故 위트컴, 무궁화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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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의 재건에 헌신했던 고(故) 리차드 위트컴(Richard Whitcomb) 장군에게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고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 195만 영웅들에 대한 보답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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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의 재건에 헌신했던 고(故) 리차드 위트컴(Richard Whitcomb) 장군에게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계기로 위트컴 장군에 대한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부터 2년여간 부산지역 미 제2군수기지 사령관을 역임하며 한국을 도왔다. 특히 1953년 11월 부산역전에 대화재가 발생하자 상부의 승인 없이 군수창고를 개방했다. 2만3000여 명분의 식량을 비롯해 의복 등 군수물자를 이재민들에게 긴급 지원했다.
이 일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소환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말해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1954년 퇴역한 후에는 한국에 남아 전쟁고아를 위해 함께 활동하던 한묘숙 여사와 결혼해 전쟁고아 돕기와 미군 유해 발굴에 헌신했다.이재민 주택, 도로, 의료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부산대학교를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설립도 도왔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고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 195만 영웅들에 대한 보답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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