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디지털 낭만주의자의 숭고적 서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 인류의 꿈을 담아 쏜 화성 탐사선들이 보내온 경이적인 사진들.
생각해 보면 인류의 기념비적인 마술이자 예술이다.
이러한 낭만적 판타지 충동과 표현은 오늘의 디지털 환경에서 더 폭발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낭만주의자 이소영 작가의 화면에서 보듯 자연과의 교감과 그 경험들의 기록은 한 편의 서사시가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언 미술평론가
오랜 인류의 꿈을 담아 쏜 화성 탐사선들이 보내온 경이적인 사진들. 생각해 보면 인류의 기념비적인 마술이자 예술이다. 이는 상상 초월의 ‘판타지’ 혹은 ‘환영’이 아닐 수 없다. 프리드리히로 대표되는 독일 낭만주의 미술 이래, 예술은 낯설지만 위대한 숭고적 대상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왔다.
이러한 낭만적 판타지 충동과 표현은 오늘의 디지털 환경에서 더 폭발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낭만주의자 이소영 작가의 화면에서 보듯 자연과의 교감과 그 경험들의 기록은 한 편의 서사시가 된다.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인가, SF의 서막인가. 언제나 익숙했던 자연을 이렇게 낯설게 하는 것은 작가의 미학적 근간이 ‘카오스모스’에 있음이다.
질서와 혼돈이 근원적으로 하나임을 역설하고 있다. 정지와 움직임, 생명과 죽음, 중력과 무중력…. 이러한 대립적 요소들이 근원적으로 하나임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정지와 움직임의 교차에 따라 프레임 밖으로 돌출하곤 하는 남다른 깊이의 렌티큘러. 디지털 낭만주의의 정수가 아닐 수 없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술자리 갔다 생각?”, 김의겸 “그 얘기 꺼낼 때인가”...또 설전
- 홍준표, ‘풍산개 논란’에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북송시켜라”
- 푸틴 “동원령 32만명 중 8만명이 우크라에...나머진 훈련 중”
- “살려주세요” “군부대가 와도 부족해요” 그날 밤 87건의 119 신고전화에 담긴 절규
- ‘마약과의 전쟁 이태원 참사 원인?’ 한동훈 “황운하·김어준, 비극 이용해 장사” vs 황운하
- [속보] 9월 경상수지 16.1억 달러 흑자…한달만에 흑자전환, 전년비는 89억 달러 급감
- 5·7급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 20→18세로
- 이혼 절차중 남편이 전처와 잠자리…오은영 “외도 맞다”
- 대통령실 “일부 경찰 썩었다… 권한에 맞는 책임 묻겠다” 인식 확고
- 용산서장, 용산구청장 등 ‘과실치사상’ 입건